홍천 여행 둘째날, 조식으로 라면과 커피를 줘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바로 팔봉산으로 출발하였다. 글램핑 사이트에서 팔봉산까지는 차로 15분 거리여서 금방 갈 수 있었다. 날이 좋아서 팔봉산 앞을 흐르는 홍천강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꽤 많았다. 아직 봄이라 완전히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없었고, 발목 정도까지만 들어가서 놀고 있었다.팔봉산은 3가지 코스가 있는데, 가장 높은 2봉을 빠르게 탐방하고 하산할 수 있는 A코스를 택했다.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오전 중으로 등산을 마칠 요량이었다.제법 유량이 있는 홍천강이다. 재작년 12월에 팔봉산을 오르려 찾아왔다가 겨울철 입산 통제라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다른 산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희한한 풀이다. 산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식생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