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8

2023 코타키나발루 여행 [Day.3]

호텔 수영으로 3일차의 아침을 열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식은 포기했다. 어차피 어젯밤에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느라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더 맑다. 구름이 조금 껴 있긴 하지만, 청명한 하늘이 구름의 틈 사이로 맑다.어젯밤부터 손목이 갑자기 아파서 호텔을 나서면서 약국에서 파스를 하나 구매했다. 코타키나발루 오기 전날 무리하게 홈 트레이닝을 했던 것이 화근인듯 싶다. 헬스장을 옮기면서 며칠이 붕 떠서 집에서 푸쉬업 바를 놓고 푸쉬업을 엄청 했는데, 그 과정에서 손목 인대에 무리가 발생한 듯 했다. 그래도 파스를 붙이고 움직임을 제한하니 조금 차도가 있었다.일요시장이 열린다길래 구경 차 들렸다. 공예품, 옷가지, 말린 식재료 등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된다. 하지만 딱히 사고 싶은..

Travel/Overseas 2023.10.28

2023 코타키나발루 여행 [Day.2]

첫날 밤은 진짜 잠만 자는 용도라서 시내의 저렴한 호텔을 이용했지만, 둘째날부터 제대로 된 플렉스가 시작되었다. 하얏트 리젠시를 예약했는데, 특별히 클럽 룸으로 방을 잡아두었다. 클럽 룸은 13층에 위치해 있는데, 13층에 별도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서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다과, 핑거푸드, 요리가 제공되고 무엇보다도 술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클럽 룸에 체크인하면서 코타키나발루의 앞바다를 내려다본다.짐을 풀고 시내 관광을 시작해본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제법 잘 나가는 커피 전문점이다. 다만, 음식도 판다.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플랫 화이트(?)를 주문해 보았다.매우 달다. 여기서는 커피에 설탕을 떄려박는 것이 기본..

Travel/Overseas 2023.10.28

2023 코타키나발루 여행 [Day.1]

역대급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친한 친구와 함께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타키나발루를 가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몰리면서 티켓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바람에, 그나마 가격이 만만한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오기로 한 것.저녁 비행기지만 여유 있게 미리 인천공항에 들려 이것저것 면세점을 구경해 본다. 원래는 마티라 라운지에 들려서 저녁을 먹을 요량이었는데, 식사 시간대가 겹치니까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결국 이용하지 못했다. 작년 보라카이 여행 때 너무 급하게 서두르느라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여유를 부린 것인데, 결국 부랴부랴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타는 건 매한가지였다. 뉴진스 민지랑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본다.코타키나발루까지는 비행기로 약 5시간 정도가 걸렸다. 입국수속..

Travel/Overseas 2023.10.28

2023 남미 여행 [Day.2]

시차 적응 때문인지 1시 반에 잠이 들었는데도 6시에 눈이 떠졌다. 예약한 숙소에서 6시부터 조식을 제공한다길래 일어난 김에 씻고 일찍 아침을 먹었다. 아이패드를 챙겨오길 잘 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 돌아볼 것들을 간단히 체크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출발했다. 오늘 오전에 돌아볼 곳은 리마의 구 시가지인 ‘센트로’ 지역이다. 우버 앱을 미리 설치하고 왔어야 하는데 Sim 카드를 바꿔 끼고 나니 한국 핸드폰 번호로 인증문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서 싯가로 타고 갔는데 20 달러가 증발해 버렸다!!! 가장 먼저 ‘산 마르틴 광장’으로 향했다. 가이드북에서 이 곳 근처 환전소의 환율이 훌륭하다고 해서 일부러 이 곳으로 왔다. 1달러를 3.76솔로 바꿔준다. 1달러가 1,3000원이라고 치면..

Travel/Overseas 2023.04.13

2023 남미 여행 [Day.1] continued

23. 4. 10. 월요일 나리타 공항에서 4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다. 지금은 북태평양 상공을 나는 중이다. 다섯 시간 즈음 비행을 했고, 앞으로 여섯 시간 즈음 비행이 남았다. 3석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코노미 좌석의 가운데 자리를 배정 받았는데 마침 아들과 아빠가 내 양 옆으로 앉게 되어서, 가족의 요청으로 자리를 창가 쪽으로 바꿨다. 통로 쪽으로 바꿔줄지 창측으로 바꿔줄지 고민이 되었는데 창측을 선택했다. 출발할 때는 아직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새벽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지금 북태평양은 새벽 세 시 정도가 되었다. 출발 직후에는 뉴욕에서 동이 터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양이 뜨고 있다. 이 모든 걸 알 수 있는 이유는 좌석 화면에서 실시간 일..

Travel/Overseas 2023.04.11

2023 남미 여행 [Day.1]

23. 04. 10. 월요일 전날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시다가 택시를 타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인간적으로 3시간은 자 줘야 오늘 항공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 5시에 간신히 일어나 간단히 씻고 미리 챙겨둔 짐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인천공항까지 태워주겠다는 엄마를 만류하고 김포공항까지만 태워주기로 했다. 영종도까지 왕복으로 오가는 톨게이트 비용도 아깝지만, 시간만 놓고 보더라도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나 영종도까지 차로 이동하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고 생각했다. 연로한 엄마에게 오래 운전대를 붙잡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이다. 6시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타고 6시 40분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4월이라 그런지 여행객이 적어서 체크인 수속..

Travel/Overseas 2023.04.10

2022 보라카이 여행 - Day.3

3일차는 특별한 계획 없이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었다. 조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풀 억세스의 장점을 10분 활용하여 바로 아침 호텔 수영을 했다. 기분이다, 대낮부터 칵테일도 한 잔 주문했다. 짧게 호텔 수영을 마치고 호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투숙객 프로모션으로 40%를 할인을 해주는데, 정가로 4,200 페소 짜리 마사지 상품에서 40%를 할인해주니 금액적으로 혜택이 파격적인 편. 샵의 이름은 ‘Kai’였는데, Kai Signature Program으로 진행했다. 먼저 마사지 받기 전에 30분 정도 스파를 즐기고 티 타임을 갖는다. 이후 100분 동안 마사지를 받았는데, 우리 둘 다 너무 만족해서 시원하게 담당 마사지사에게 500 페소 팁을 드렸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출출해진다. 오늘 점심은 해..

Travel/Overseas 2022.11.21

2022 보라카이 여행 - Day.2

보라카이 여행 2일차는 호텔 조식과 아침 수영으로 시작했다. 풀 억세스의 최대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는데, 식사만 마치고 바로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편리하던지. 확실히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리조트는 풀 억세스로 잡는 게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호텔에서 수영하고 놀고 쉬며 오전을 보내다가 12시에 패러세일링을 하기 위해 화이트비치로 나왔다. 패러세일링 전 잠깐 화이트비치를 거닐며 시간을 보냈다. 대회 끝난지 5주밖에 안 되었는데 복근은 이미 추억이 되어버렸구나. 2년만에 수영복도 꺼내 입었다. 화이트비치는 한낮에 가면 조금은 비릿한 바다내음이 쎄게 날 때가 있어서, 아예 아침에 가거나 해질 무렵에 가는 걸 추천한다. 12시에 패러세일링을 떠났다. 미리 예약해둔 한인 현지 업..

Travel/Overseas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