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영으로 3일차의 아침을 열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식은 포기했다. 어차피 어젯밤에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느라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더 맑다. 구름이 조금 껴 있긴 하지만, 청명한 하늘이 구름의 틈 사이로 맑다.어젯밤부터 손목이 갑자기 아파서 호텔을 나서면서 약국에서 파스를 하나 구매했다. 코타키나발루 오기 전날 무리하게 홈 트레이닝을 했던 것이 화근인듯 싶다. 헬스장을 옮기면서 며칠이 붕 떠서 집에서 푸쉬업 바를 놓고 푸쉬업을 엄청 했는데, 그 과정에서 손목 인대에 무리가 발생한 듯 했다. 그래도 파스를 붙이고 움직임을 제한하니 조금 차도가 있었다.일요시장이 열린다길래 구경 차 들렸다. 공예품, 옷가지, 말린 식재료 등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된다. 하지만 딱히 사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