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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47

수학의 숲을 걷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을 끝내 다 읽어냈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련다. '수학의 숲을 걷다'를 읽기 위해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차근차근(?) 개념을 훑는 시간을 꽤 오래 가졌다. 이 기간은 거의 3달에 이르렀는데, 7차 교육과정 문과 수학이 얼마나 수학의 겉만 핥는 내용이었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게 되었다. 물론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했지만, 수학의 깊은 세계에 대해서 전혀 인지조차 못하고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그런 수험형 공부였으니 말이다.현재의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공부했다.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다뤘던 개념과 단원들은 꽤 빠르게 복기가 되었지만, 함수의 연속, 함수의 극한, 미분과 적분은 정말이지 나이를 한참 먹고 새로 배우는 내용들이라 소화가 잘 안 되었다. 당연히 생업도 있고..

Books 2025.12.15

사소한 인류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다. 사실 지난 달 런던 여행 때 틈틈이 읽으려고 샀던 책인데, 정작 런던에서는 1/3도 못 읽었고 서울 돌아와서 매일 몇 챕터씩 정해서 꾸준히 읽었다. 이상희 교수는 미국 대학에서 고인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고인류학은 내가 원래부터 흥미로워 하는 주제인데, 고인류학자가 쓴 에세이는 또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서 책을 골랐다.에세이답게 무겁지 않은, 그러나 가볍지도 않은 읽기 편한 글이었다. 매일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으며 4 챕터씩을 읽었는데, 나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신변잡기적인 경험과 소회를, 때로는 여성 학자로서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러나 너무 날서지 않게) 드러낸다. 극단적인 주장과 정치색을 띤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나이지만..

Books 2025.12.11

고등학교 수학 1, 2 공부 후기

공통수학 후기를 올린 게 8월 29일이니, 거진 3달이 지났다. 수학 1 후기를 올린 줄 알았는데, 안 올렸었구나! 이래저래 바쁜 가을이라 진도가 수월하게 나아가지 않았다. 특히 개념이 복잡해지니 개념 증명만 훑는 것으로는 충분히 이해했다고 하기 어려운 난이도였다. 그렇다고 전업 학생도 아닌 내가 예제를 붙잡고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적당한 타협을 해버렸다.그래도 수학 1까지는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이 꽤 있어서 수월했다. 수학 1은 (1)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2) 삼각함수, (3) 수열, 이 세 가지 내용을 다룬다. 나 때 문과 수학 1은 (1)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2) 행렬, (3) 수열, (4) 극한, (5) 경우의 수, (6) 확률과 통계 이렇게 6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Books 2025.11.27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완독까지 오래 걸렸다. 두 달을 붙잡고 있었던 셈인데, 그만큼 내용이 깊고 풍성하다. 안 그래도 요새 주식 시장이 활황인데, 시기적절한 때에 양서를 잘 읽었다. 운이 좋다.코로나로 유동성이 폭증하던 때가 내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던 시기이다. 원칙도 없고 분석도 없이 도파민에 휩쓸려 이 종목 저 종목 마구잡이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었다. 운이 좋은 날은 몇 천만원을 벌기도 했지만, 운이 없는 날은 몇 천만원을 잃기도 했다. 그렇게 일년을 주식 투기를 했는데 크게 남은 것도 없었다.유동성 거품이 꺼지고 주식 시장에서 쫓겨나듯 떠났다. 열심히 원화 채굴해서 빚 갚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옳은 투자 방법이라 생각하며 거의 2년을 주식 시장을 떠나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주식 시장에 진입할 때를 대비해서 투자의..

Books 2025.11.04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공부 후기 (2)

우리 때는 공통수학 하나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다 했었는데, 2022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공통수학 1, 1학년 2학기는 공통수학 2를 배운다고 한다. 어쩐지 단원이 3개밖에 없더라. 확실히 개념만 훑고 넘어가니까 단원 별로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확실히 개념들이 어렵고 그 응용이 무궁해지기 시작했다.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단단히 해놓지 않았다면 수학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법도 한 듯하다.공통수학 2는 (1) 도형의 방정식, (2) 집합과 명제, (3) 함수와 그래프, 이렇게 세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집합과 명제는 우리 때는 첫 학기 첫 수업시간에 배웠던 단원인데, 위치가 꽤 뒤로 밀려 있어서 신기했다. 수학의 정석의 집합과 명제 부분만 더럽고..

Books 2025.08.29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공부 후기

중학교 수학을 모두 마치고 이번 주에는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공부했다. 그간 세월이 많이 흘러서 교육과정이 다소 달라졌다. 내가 고등학생 때에는 공통수학이라고 해서 문과와 이과가 공통으로 배우는 내용을 1학년 때 먼저 배우고, 문과는 고2 때 수1을 배웠다. 이과는 고2인가 고3 때 수2까지 배웠다. 문제의 미적분을 수2에서 다뤘던 것으로 기억한다.목차와 순서가 조금 달라지긴 했어도, 다 배웠던 내용이고, 그마저도 다루는 개념의 범위가 줄어들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고1 수학부터는 예제를 풀지 않고 개념 점검만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서, 취미로 문제까지 풀기에는 시간의 부담이 컸다.다항식 단원에서는 다항식의 연산과 나머지 정리, 인수분해에 대해 배웠다. 나머지..

Books 2025.08.23

중학교 3학년 수학 공부 후기

중학교 2학년 수학에 이어 중학교 3학년 수학을 공부했다. 여행과 수술 등 일정으로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중학교 3학년 수학 목차 구성 역시 1학년, 2학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1학기에 대수를 배우고, 2학기에 기하와 통계를 배운다.1학기에는 (1) 실수와 그 계산, (2) 다항식의 인수분해, (3) 이차방정식, (4) 이차함수를 배우고, 2학기에는 (1) 피타고라스 정리, (2) 삼각비, (3) 원의 성질, (4) 통계를 배운다. 확실히 중학교 3학년 다음은 고등학교라 그런지 1, 2학년에 비해 난이도가 꽤 올라간다. 그 유명한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 이차함수의 평행이동과 같이 다소 난이도가 있는 개념들을 다룬다. 2학기 기하가 역시 특히 어려웠는데, 통계는 편차, 분산, 표준편차와 같은 기초 개..

Books 2025.08.16

중학교 2학년 수학 공부 후기

중 1 수학에 이어 중 2 수학도 공부를 마쳤다. 중 2까지는 그래도 아직 개념들이 엄청 어렵지는 않아서, 상식 선에서 소화가 가능하다. 중 2 수학은 대단원 별로 크게 (1) 수와 식, (2) 일차부등식과 연립일차방정식, (3) 함수, (4) 도형의 성질, (5) 도형의 닮음, (6) 확률 이렇게 6개 대단원으로 나뉘어 있다.'수와 식'에서는 유리수와 순환소수의 개념과 성질, 지수의 개념과 표현 그리고 간단한 지수법칙, 단항식 및 다항식의 계산에 대하여 배운다. 오히려 일상에서 잘 안 쓰이는 순환소수 개념이 살짝 더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일차부등식과 연립일차방정식'에서는 부등식의 원리와 적용, 연립일차방정식을 활용하여 2개의 미지수의 해를 구하는 풀이 과정에 대하여 배운다. 어렸을 때 연립일차방정식..

Books 2025.07.20

중학교 1학년 수학 공부 후기

6월 목표 독서로 수학과 교수가 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초반에는 어느 정도 개념과 정리를 따라갈 수 있었지만, 미적분이 나오자 이게 눈으로는 읽어나가도 그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원리적으로나 직관적으로나 너무 낯설게 느껴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나는 7차 교육과정 문과 출신이라 미적분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미적분 정도는 이해를 하고 살다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그래서 기초부터 다지기 위해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빠르게 개념을 복기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요새는 PDF 파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어려움 없이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신사고 중학교 1학년 수학은 (1) 수와 연산, (2) 방정식, (3) 그래프..

Books 2025.07.02

마이클 피셔 - 무굴 제국의 역사

5월 독서는 오랜만에 역사서를 택했다. 잘 알려진 익숙한 시대나 나라가 아닌 조금은 생소한 역사를 알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눈에 딱 들어온 책이 바로 '무굴 제국의 역사'였다. 수능 때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무굴 제국에 관한 몇 가지 내용을 배웠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악바르 대제라든지, 세포이 항쟁이라든지, 타지마할이라든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피상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모든 나라는 세워지고, 성장하다가, 어떠한 계기로 몰락하는 생애주기를 거친다. 그 구체적인 서사를 들여다보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어차피 모든 나라의 역사는 비슷하게 흘러간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굳이 무굴 제국의 역사를 디테일하게 알 필요가 없겠지만, 순수한 지적 호기심 차원이라든지 아니면 학술적인 이유라든지 그것도 아니면..

Books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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