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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런던 여행 [Day.5]

런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은 다시 날이 갰다. 아직 잔비가 조금 내리긴 하는 아침이었지만, 아침을 먹고 나니 금세 하늘이 개었다. 영국의 또다른 국민 카페인 프레타망제에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다.일요일 아침의 런던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이다. 한산한 거리와 젖은 도로를 런던의 명물 빨간 버스가 누비는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런던 최대의 식료품 시장인 버로우 마켓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일요일에는 10시에 시장이 열리는데, 10시 직전이라 여러 가게들이 분주히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싱싱한 청과물들이 즐비하다. 장을 직접 보지 않기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를 잘 모르는데, 과일 가격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비싸지는 않은 듯 하기도 하다.과일..

Travel/Overseas 2025.12.10

2025 런던 여행 [Day.4]

4일차는 토요일이다. 어제의 맑은 날씨는 온데간데 없이 흐리고 비가 온다. 변화무쌍한 것이 영국 날씨라더니 틀림이 없는 말이다. 오늘 여정은 2일차에 지나쳤던 내셔널 갤러리를 둘러보는 데서 시작한다. 날이 궃을 때는 실내 위주의 여행이 제격이다.정말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어디에서 한 번쯤 스쳐 봤을 법한 작품들도 많았다. 미술 애호가라면 빠지지 말고 들려야 할 스팟이다. 물론 나는 미술에 별 조예도 없고 흥미도 없어서 우와 우와 감탄만 연발하다 금방 나왔다.런던의 서북쪽에서 동남쪽까지 멀리 이동했다. 오늘의 핵심 여행지인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하러 왔다. 그 전에 그리니치 마켓이 유명하다고 해서 잠시 들렸다. 우선 빈티지 마켓부터 돌아본다.빈티지 마켓은 규모는 작았지만 꽤나 다양한 중고 상품들..

Travel/Overseas 2025.12.10

2025 런던 여행 [Day.3]

런던 여행의 3일차가 밝았다. 오늘은 먼저 산뜻하게 러닝을 하고 이어서 관광을 하는 일정이다. 템즈강을 따라 러닝을 시작했고, 강 건녀편에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보인다. 아침 햇살을 받아 특유의 멋스러움이 더욱 도드라진다.청둥오리인가? 아무튼 늠름한 녀석들도 만났다. 다시 보니 발이 빨갛구나 너희들은?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건물에 파리바게뜨가 입점해 있다! 여기뿐만 아니라 런던 시내에 몇 개 지점이 있다. 우리나라 빵은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빵의 본 고장 유럽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을지도?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우리 말로 하면 배터시 화력발전소다. 옛 화력발전소 건물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배터시는 타워브릿지에서 템즈강을 따라 남서..

Travel/Overseas 2025.12.10

2025 런던 여행 [Day.2]

런던 여행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내 침대 옆으로 열선이 지나고 있어 밤새 너무 더워서 제대로 숙면을 못 취한 밤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면도구가 없음을 깨닫고 어제 저녁 샌드위치를 샀던 테스코에 들려 샴푸와 비누를 샀다. 식물가에 비해 생필품 물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샴푸와 비누를 합쳐 5 파운드 조금 안 들었다.내 숙소는 엘리펀트 앤 캐슬 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역 이름이 뭔가 귀여운데, 실제 코끼리 상아를 주로 다루던 대장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어찌되었건 공원을 가로질러 근처 시장으로 가서 아침을 먹으러 움직여 본다.구글 맵에서 나름 평점이 좋은 식당으로 왔다. 간판이 낡은 것이 근본이 느껴진다.9.9 파운드짜리 정통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주문했다. 라떼와 토스트, 소시..

Travel/Overseas 2025.12.09

2025 런던 여행 [Day.1]

오후 네시 반, 드디어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13시간 30분만이다. 서울과 런던은 딱 9시간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내가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서울은 새벽 1시 반이었다.대한민국과 영국은 비자 협정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입국 심사 없이 자동심사대에서 빠르게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뭔가 칠레에서 본 듯한 느낌의 히드로 공항이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히드로 공항은 한산한 편이었다.런던 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라인을 탄다. 돌아올 때 비로소 알았는데, 런던으로 들어갈 때도 엘리자베스 라인을 탈 필요가 없었다. 시간 차이는 별로 없는데 교통요금은 배로 비쌌다. 엘리자베스 라인이 10 파운드 정도 소요되니, 편도로 2만원인 셈이다. 원화와 파운드화의 환율은 1,950원에 ..

Travel/Overseas 2025.12.08

2025 몽골 여행 [Day.4]

밤새 내리던 비가 언제 왔었느냐는 듯이 맑게 개인 몽골 초원의 아침이다. 저녁부터 밤까지 계속 내린 비로 온 세상이 촉촉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온이 내려갔다! 상상하던 쾌적한 온도였다.하지만 보드카 벌주의 여파는 컸다. 늦은 오후가 되기까지 숙취가 가시질 않았다. 소주로 달렸을 때와는 결이 다른 숙취였다. 다행히 차멀미를 안 해서 망정이지, 멀미에 취약했다면 보드카 숙취와 결합해서 최악의 로드무비가 될 뻔 했다.오늘 점심도 기사식당이다. 양고기 요리가 나왔지만 다들 숙취의 여파로 옆 마트에서 컵라면을 하나씩 샀다. 나도 컵라면으로 해장을 했다. 몽골에 우리나라 식료품이 폭넓게 진출해 있어서, 한국 라면이나 과자는 어느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라면 해장에 이어 아메리카노 해장도 이어가본다. 몽골..

Travel/Overseas 2025.08.17

2025 몽골 여행 [Day.3]

몽골 여행 3일차의 날이 밝았다. 오늘도 구름이 조금 끼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맑은 날이다. 오늘은 바양작을 가는 날이다. 바양작은 몽골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붉은 절벽이 늘어선 모습이 흡사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같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바양작까지 또 한참을 초원의 비포장도로를 달려가 본다.오늘도 이동 중에 중식을 먼저 먹는다. 도로가 길고 넓게 퍼져 있는 나라다보니 중간 경유지마다 기사식당이 꼭 하나씩 있다.양고기덮밥. 귀여운 케찹이 키 포인트다.양고기스프. 우리나라의 갈비탕의 양고기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 매 끼니 양을 먹는구나. 그래도 전혀 물리지 않고 누린 맛도 안 느껴져서 다행이다.낮이 더워서 입가심으로 현지 마트에서 현지 아이스크림을 사 보았는데, 말 젖을 발효시켜..

Travel/Overseas 2025.08.16

2025 몽골 여행 [Day.2]

아침부터 분주히 짐을 싸고 게르 현지식 조식(닭죽이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을 먹고 이틀차 여정을 떠난다. 오늘은 고비 사막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인 흥고린엘스 사막에 가는 날이다. 갈 길이 멀어 아침부터 부산했다.몽골은 국토가 넓어 주요 도로 외에는 비포장 구간이 많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와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의 승차감은 천양지차이다. 물론 포장도로라 하더라도 군데군데 패임이 많아 한국 도로 사정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승차감이 안 좋다. 그래도 교통량이 거의 없어 어디서든지 평원의 도로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참 매력적이다.전날보다 날이 좀 개어서 풍경을 보는 맛이 더 좋다. 땅이 광활하니 구름이 눈높이에 걸려서 떠다닌다. 차창 너머를 응시하며 멍때리는 시간이 계속된다.사막의 한낮은 ..

Travel/Overseas 2025.08.15

2025 몽골 여행 [Day.1]

올 여름 휴가는 몽골로 정했다. 4박 5일의 여유가 주어졌는데, 한국이 너무 더우니 조금 더 시원한 북쪽으로 가고 싶었다. 일정이 넉넉치 않으니 갈 만한 곳이 몽골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가깝고,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시원하고, 대자연을 거닐며 호연지기도 기를 수 있는 몽골로 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시간을 꽉꽉 채워 쓰기 위해 첫날 새벽 2시에 울란바토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탄다. 이렇게 늦은 새벽에 비행기를 타는 건 처음인데, 인천공항이 이렇게나 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한산하다 못해 황량할 지경이었다. 면세점은 거의 다 불이 꺼져 있고, 식당가도 문을 닫았다. KFC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곧바로 기내식을 줄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먹지 말걸!!기내식은 스킵했지만,..

Travel/Overseas 2025.08.14

2025 대만 여행 [Day.6]

드디어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다. 원래는 공항이 있는 타오위안으로 넘어가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 수속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행기가 한 3시간 지연이 되는 바람에 다시 타이베이로 건너가기로 했다. 타이베이로 가는 점심 열차를 타기 전 타이중에서 1시간 반 정도 짧은 오전 여행을 이어간다.우선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춘수당으로 향했다. 대만 밀크티의 원조집이라고 한다. 밀크티 말고도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데 밀크티만 주문했다. 11시에 오픈인데 놀랍게도 웨이팅 1번으로 우리가 왔다.원조집이라고 해서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다른 데보다 훨씬 차 맛이 고급진 느낌은 있었다. 일단 그리고 컵이 너무 예쁘다.다음으로는 가벼운 아점을 즐기러 홍루이젠 본점으로 향했다. 샌드위치를 딱히 좋아하지는..

Travel/Overseas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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