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히 바이크를 몰아 하도로 넘어왔다. 칠현봉에 오르는 최단코스는 덕용슈퍼를 찾아오면 된다. 바이크를 갓길에 세우고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마침 마을 주민이 나와계셔서 코스의 험난함 정도를 여쭸는데, 돌아갈 것을 권장했다. 오르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그러나 왕복 1시간 안에 칠현봉을 올라야 하는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우선 등산로의 초입을 찾기부터가 너무 힘들었다. 인적이 드물어서 등산로와 숲이 구별이 어려웠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경사도는 덤이었다. 최단코스가 무색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가 너무 힘들었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칠현봉 등정은 다른 루트를 추천한다. 덕용슈퍼 루트는 폐쇄되어 마땅하다. 단순히 힘든 것을 넘어서 안전사고의 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