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친구는 업무 때문에 호텔 로비에서 일을 하기로 했고, 나 혼자 시내 투어를 다녔다. 사실 나도 언제 일을 해야할지 몰라서 노트북을 챙겨오긴 했는데, 다행히 노트북을 열지 않아도 되었다. 공휴일은 화요일까지였는데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연차를 하루씩 써서 수요일을 더 노는 일정이라, 마음이 편치 않았고 일단 노트북을 가져오긴 했는데, 괜히 가져왔다! 오늘 관광은 시내의 골드 모스크에서 시작했다. 구름이 없이 쨍한 햇살이 내리쬐서 시내 관광하기에는 좀 더운 날이긴 했다.블루 모스크가 고즈넉한 느낌이라면, 골드 모스크는 시내의 가장 큰 모스크로서 (아마 주립 모스크였던 것 같다) 통행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모스크 내부로 들어갔는데,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