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2주 전에 베이징으로 4박 5일 출장 아닌 출장을 다녀오긴 했지만,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할 만한 구석이 전무했다. 그러니까 나의 마지막 해외 여행은 반년 전인 코타키나발루가 마지막인 셈이다. 도쿄는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언제 가도 좋은 여행지이다. 특히 장기간 지속된 엔저 현상을 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평소 여행에선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쇼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새벽 4시 반에 힘겹게 일어나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간다. 공항은 언제 가도 참 멀다. 실제 비행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비행을 하기 위해, 그리고 비행이 다 끝나고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이 참 고되다. 4시 반에 일어났지만 도쿄의 호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