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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외 - 아시아신화여행

6월 제주 월정리의 한 책방에서 산 책을 이제야 드디어 완독했다. 꽤나 오래 전에 발간된 책이긴 하지만, 신화라는 주제 자체가 기본적으로 old한 주제다보니 2024년에 읽어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책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신화와 함께 나아가 일본, 동남아시아의 여러 신화를 소개하며, 동시에 신화의 문화사적 의의, 현대사회에서의 신화의 기능, 나아가 20C를 휩쓸었던 구조주의적 사고의 맛보기까지, 신화를 중심으로 폭넓은 주제를 망라하고 있다.8명의 각기 다른 연사의 강의를 책으로 엮어 낸 것이라, 일단 쉽게 읽힌다.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강연을 듣는 느낌이랄까? 또 연사가 여러 명이다보니, 특정한 주제에 함몰되지 않고 신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로는 인..

Books 2024.07.22

비공식작전

주말에 킬링 타임으로 넷플릭스로 본 영화. 감독들의 전작에 비해 다소 스토리가 아쉬운 편.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애매하다. 스토리라인도 애매, 극의 클라이맥스도 애매, 스펙타클도 애매... 여자 주인공 없이 남자들로만 스토리를 이끌어가려면 좀 더 강한 스펙타클이 필요했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전투능력이 없는 주인공들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드라마라면, 그 소용돌이가 조금 더 치밀하고 극적이고 개연성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주지훈은 세월을 빗겨가나 보다.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주지훈의 스타일이나 코디였다. 무더운 중동의 사막인데도 가죽 자켓을 고집하는 곤조 있는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다만, 하정우나 주지훈이나 기존의 연기 색깔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Cinema 2024.07.22

[헬스 다이어리.539] 24. 07. 22. 월

1. 오늘의 루틴 (등/어깨)* 레그 레이즈 (20 rep * 4 set)* 크런치 (30 rep * 4 set)* 덤벨 플라이 (18kg * 10 rep * 4 set)* 덤벨 래터럴 레이즈 (12kg * 10 rep * 4 set)* 풀업 (5 rep * 4 set)* 스미스머신 밀리터리 프레스(20kg * 10 rep / 25kg * 10 rep / 30kg * 10 rep / 35kg * 10 rep / 40kg * 10 rep / 45kg * 10 rep / 50kg * 10 rep / 55kg *10rep / 60kg * 10 rep / 70kg * 10 rep / 75kg * 10 rep * 2 set)* 바벨 로우 (40kg * 10 rep * 2 set / 50kg * 10 rep * 2..

일요일 아침, 달리기를 하며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그 사이, 러닝화를 챙겨 신고 달리기를 나선다. 어제 저녁 러닝 채비를 마쳐서 집 밖으로 나서던 그 때, 빗방울이 조금씩 땅을 적셔 왔다. 이 정도는 그냥 맞으며 달릴까도 싶었지만 머지 않아 폭우가 쏟아져 내려왔다. 하늘은 해질녘보다 꽤나 많이 앞서서 어두워졌다. 그렇게 밀린 독서를 하고 영화를 보며 토요일 저녁을 보냈다. 하릴 없이 쇼츠와 릴스를 보다 2시 즈음해서 잠이 들었다가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일어났다. 1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며 잠을 쫓아내고 집 밖으로 나섰다.역시 달리기는 트레드밀보다는 밖이 좋다. 혹시 해가 날수도 있으니 선크림도 챙겨 발랐다. 실외 러닝이 현실세계라면 트레드밀은 가상세계다. 트레드밀에서는 기록이 쌓인다는 것 말고는 달리는 의미가 없다. 달리면서..

Diary 2024.07.21

2024 동유럽 여행 [Day.8]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은 프라하 시내 관광과 유람선 야경 투어를 하는 날이다. 무더위가 계속된다. 오전에는 체코 국립 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 앞에는 벤체슬라스 광장이 있다. 광장치고는 작은데, 꼭 구조가 청계광장 같다. 물론 천은 없다.박물관 내부는 마치 오페라 극장 같았다. 전시물은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너무 다양한 주제를 열거하고 있어서 깊이가 다소 부족했다. 건축물과 일부 미술품이 오히려 감상의 포인트가 되었던 듯 하다. 그리고 박물관 뿐만 아니라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대부분의 건물에서 에어컨을 당최 틀지를 않아서 (에어컨이 설치는 되어 있었을까) 내부는 다소 더웠다.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페트린 타워를 올랐다. 페트린이라는 언덕이 있고, 그 언덕에 위치한 탑이다. 오래 전에 지어진 탑이라 ..

Travel/Overseas 2024.07.19

[헬스 다이어리.537] 24. 07. 19. 금

1. 오늘의 루틴 (가슴/팔)* 레그 레이즈 (20 rep * 4 set)* 크런치 (30 rep * 4 set)* 덤벨 플라이 (18kg * 10 rep * 4 set)* 덤벨 래터럴 레이즈 (12kg * 10 rep * 4 set)* 풀업 (5 rep * 4 set)* 스미스머신 벤치 프레스(20kg * 10 rep / 30kg * 10 rep / 40kg * 10 rep / 50kg * 10 rep / 60kg * 10 rep / 70kg * 10 rep / 80kg * 10 rep / 90kg * 10 rep * 2 set)*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20kg * 10 rep / 22kg * 10 rep / 24kg * 10 rep * 2 set)* 딥스 (10 rep * 4 set)2. 운동 피드..

2024 동유럽 여행 [Day.7]

여행 7일차. 오늘은 큰 맘 먹고 이발을 하러 다녀왔다. 살면서 또 언제 프라하에서 이발할 일이 있을까. 어차피 잘라야 할 머리라면, 기념으로 프라하에서 잘라보자는 생각이었다. 구글 지도에서 별점이 높은 바버샵을 찾아 갔다. 하지만... 머리는 망해버렸다. 직모라서 파마를 해줘야 어느 정도 모양이 나오는데, 커트로만 모양을 내려니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포마드 머리는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망했다.커트가 망한 건 망한거고, 여행은 계속 이어진다. 오후에는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인 프라하 성을 둘러보러 간다. 성은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성으로 향하는 길이 잘 발달한 상점가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다.프라하 성에는 궁전만 있는게 아니라 성당도 있고, 옛..

Travel/Overseas 2024.07.18

댓글부대

장마철이라 밖에서 러닝을 할 수가 없어서 최근 2번은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러닝을 했다. 절반씩 나눠서 영화 댓글부대를 봤다. 음, 영화는 뭐 킬링 타임 용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걸작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망작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무난한 영화다. 극의 클라이막스가 다소 밋밋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반전이 나오는 타이밍이 일단 너무 늦었고, 반전 이후에 영화적인 에너지가 기대만큼 터져 나오지도 않았다.손석구의 연기는 훌륭했다. 나머지 댓글부대 3인방의 연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극에서의 역할이 다소 어정쩡했다. 넷플릭스로 보길 잘 했다!

Cinema 2024.07.18

[헬스 다이어리.536] 24. 07. 18. 목

1. 오늘의 루틴 (전신/팔)* 레그 레이즈 (20 rep * 4 set)* 크런치 (30 rep * 4 set)* 덤벨 플라이 (18kg * 10 rep * 4 set)* 덤벨 래터럴 레이즈 (12kg * 10 rep * 4 set)* 풀업 (5 rep * 4 set)* 해머 컬 (14kg * 10 rep * 5 set)* 케이블 트라이셉 익스텐션 (47kg * 15 rep * 3 set / 55kg * 13 rep * 2 set)* 러닝 (6.5km)2. 운동 피드백오늘은 오전에 전신 루틴 및 러닝을 수행하였음. 점진적 과부하를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잘 사수하였음. 이두와 삼두 종목에서 한 세트씩 추가로 수행하였음. 다음 번에는 증량을 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