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재밌게 봐서 기대를 안고 본 영화. 스토리 자체는 참신할 것이 없었지만, 매드맥스 세계관을 잘 풀어낸 듯하다. 전편의 프리퀄 영화로 퓨리오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성장해 왔는지를 그려낸다. 앤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는 훌륭했다. 퀸즈 갬빗 때부터 눈여겨 보아 온 배우인데, 그녀의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연기력도 훌륭했다. 크리스 햄스위스의 악역도 즐거웠다. 토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마치 서부의 무법자 같은 분위기를 풍겨내는 디멘투스를 연기했다.
전작에 비해 액션의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화려하다. 문명 붕괴 이후의 전쟁에 대한 상상력을 잘 구현했다. 그런 점에서 액션의 참신성을 높이 살 만하다. 전반적으로 표값이 아깝지 않았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