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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4 5

6개월 간의 보컬 레슨을 마치며

지난 6개월 동안 보컬 레슨을 받았다. 1주일에 한 번, 4회에 30만원 수강료를 내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이번 회차를 끝으로 잠시 레슨을 쉬기로 했다.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꽤 잘 부르는 편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트로트에 심취해 있었는데, 수업시간에 아이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면 담임 선생님이 나를 앞으로 불러서 노래를 시키곤 했었다. 그때 한참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열창했던 기억이 난다.고등학생 때는 거의 노래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특히 고 2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은 노래방을 갔었다. 오픈 시간을 맞춰 노래방 사장님 부부랑 같이 짜장면을 시켜 먹고, 야자가 끝날 때까지 노래를 불렀다.고등학교에서는 보컬 동아리를, 대학교에서는 밴드 보컬을 했었다. 공연도 몇 번 했었다. 요컨대, 노래 부르는..

Diary 2025.05.24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편이 드디어 개봉했다. 시리즈의 대단한 팬은 아니었지만, 재작년에 데드 레코닝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강렬했다. 열차 씬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군 시절 OCN에서 자주 틀어줘서 익숙하기도 했고, 3편도 어렸을 때 참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드디어 마지막 편인 만큼 시리즈에 대한 예를 갖추는 차원에서 1편부터 정주행을 먼저 하고 보려고 했다. 1편과 2편은 처음 보았는데, 젊은 시절의 톰 형의 모습과 연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 다양한 떡밥들이 회수가 되므로, 정주행을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시간 관계상 모든 편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전편인 데드 레코닝을 무리해서라도 한번 보고 왔더라면 파이..

Cinema 2025.05.24

[BAC 섬&산] [034] 거제 장사도 2025. 5. 5. 월

하루를 푹 쉬니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아직 하체 통증은 남아 있었다. 원래 오늘 계획은 오전에 거제에서 장사도를 돌고 오후에 통영으로 넘어가 한산도를 돌 계획이었는데, 컨디션 상 한산도 망산까지 오르는 건 쉽지 않아 보였고, 무엇보다 오후부터 비가 예정되어 있었다.심지어 배 시간을 착각해서 9시 30분 배를 놓쳤다. 예약을 애초에 9시 30분으로 해 두었는데, 9시 45분 배로 착각해서 근포항에 도착하니 이미 첫 유람선이 출항을 마친 상황이었다. 다음 10시 30분 유람선으로 변경하느라, 한산도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지심도도 그렇지만 장사도도 동백으로 참 유명하다. 하지만 동백은 4월이 절정이었고 5월에는 거의 없었다. 장사도도 외도처럼 섬 전체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외도 보타니아랑 전반적으로..

[BAC 섬&산] [033] 거제 외도 2025. 5. 4. 일

지심도 유람을 마치고 다시 지세포항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30분밖에 없어서 서둘러 항구 근처 가게로 들어가 물회를 주문했다. 거의 흡입을 했다.오후에도 계속 날씨가 좋았다. 외도 유람선은 해금강 해상관광을 포함하는 투어이다. 푸른 바다를 마음껏 눈에 담아본다.그 수려함이 바다 위의 금강산과 같다하여 해금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아찔하게 솟은 절벽과 자연이 빚어낸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바람이 빚어낸 바위마다 이름들을 붙여 주었다. 이제는 하나하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참 눈이 즐거웠던 기억만은 또렷하다.해금강 내부의 십자동굴까지 탐방하는 코스도 있는데, 작은 보트로만 가능하다. 일반 유람선은 동굴로 진입하기에는 폭이 넓어서 외부 관람만 가능하다.이렇게 생긴 바위는 거진 촛대바위라..

[BAC 섬&산] [032] 거제 지심도 2025. 5. 4. 일

4일이 이어진 고된 트레킹을 마치고, 오늘부터는 여유롭게 거제의 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심도에 접도하는 항구는 많은데, 그 중에서도 숙소와 멀지 않은 지세포항을 골랐다. 여유 있게 10시 45분 배로 출항하기로 했다.지심도를 다녀와서 갈 외도 배편까지 미리 예매해 두었다. 외도 배편은 유람선 개념이라 운임이 다소 비싸다. 지심도는 좌우로 긴 섬인데 그리 높지 않아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관광으로 많이 찾는다.시간 여유가 있어서 지세포항 근처 카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다 했는데, 사장님이 서울에서 거제로 내려와서 차린 카페라고 한다.커피보다 샌드위치가 기가 막혔다. 가격과 맛이 모두 훌륭했다. 생야채를 거의 안 먹는 나로서도 만족스러운 샌드위치였다.작은 배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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