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군산으로 섬 여행을 떠났다. 적적하기도 하고 울적하기도 해서 급하게 떠난 섬 여행이다. 기상이 안 좋다는 것은 주중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크게 개의치 않고 여정을 떠났다. 새벽 5시반에 기상하여 6시에 출발하였다. 광교에서 친구를 픽업해서 군산으로 출발했다. 아침인데도 정체가 꽤 있어서 10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고군산군도 장자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그러나 강풍 때문에 서해의 모든 배편이 취소되었다. 물론 따로 예약하지도 않았지만, 배를 탈 수가 없는 상황. 원래 오늘의 목표는 관리도의 깃대봉을 우선 다녀온 후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선유도의 선유봉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완전히 일정이 틀어져버렸다.할 수 없이 선유봉부터 오르기로 했다. 장자도보다는 선유도가 더 큰 섬이고 해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