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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75

[BAC 100대 명산] [006] 부산 금정산 2024. 5. 4. 토

짧은 연휴를 맞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부산 여행의 포인트는 부산 지역의 명산과 섬의 봉우리를 돌아보는 것이다. 금정산은 2023년 2월에 이미 한번 등정을 하였지만, 블랙야크 GPS 인증을 위해 다시 한번 올라야 한다. 연휴라 기차 잔여석이 없어서 겨우 고속버스를 예매하고 오후 늦게 노포 부산 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우선 부산의 명물 물떡으로 가볍게 요기를 한다. 매우 정직한 물에 불린 가래떡 맛이다.범어사에서 시작하는 최단 코스로 등산로를 정했다. 등산을 시작할 때가 이미 4시반이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범어사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준비로 분주했고 사찰을 찾는 손님들도 많아 보였다. 범어사 옆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우선 걷는다.범어사 입구에서 고당봉까지는 약 3km이다. 저번 등정 때..

[BAC 100대 명산] [005] 경기 천마산 2024. 4. 26. 금

오늘은 남양주의 양주CC에서 라운딩을 하는 날이다. 3월에 부모님과 첫 라운딩 이후 두 번째 라운딩이다. 아직은 라운딩이 어색하고 스윙도 엉성하지만, 조금씩 골프의 맛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골프를 치는 맛이 아주 훌륭했다.새벽부터 서두른 덕분에 오전에 라운딩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연차까지 낸 마당에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 순 없다. 남양주의 천마산으로 향한다. 천마산은 사실 올해 1월에 올랐었는데, 그때는 블랙야크 인증을 안 하고 혼자 독야청정 산림청 기준으로 했었다. CC에서 그리 멀지 않아 오늘 천마산을 다시 오르기로 했다. 물론, 등산 전에 저번에도 맛나게 먹었던 일호갈비탕에서 왕갈비탕을 먼저 뜯고 오른다.일호갈비탕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갈빗대가 세 대라는 점이 특히 만족스..

[BAC 100대 명산] [004] 강화 마니산 2024. 4. 5. 금

오늘은 오후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재판이 있는 날. 서울의 서쪽에 갈 만한 100대 명산을 찾다가 강화도 마니산이 유일한 선택지임을 깨닫고 아침부터 분주히 강화도로 출발했다. 마니산은 해발고도 472m의 다소 난이도가 낮은 산으로이미 2년 전에 한번 오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100대 명산 GPS 인증을 위해 다시 오르는 것. 2년 전 겨울에는 설산을 올랐었는데, 이번 등정 때는 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 등산이다. 마니산 입구에서부터 목련과 벚이 꽤나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마니산은 입장료 2,000원이 소요된다. 벚꽃철이라 어딜 가든 벚이 참 흐드러진다. 몽실한 꽃봉오리들이 완연한 봄 기운을 알려온다. 참성단에 이르는 길은 2가지가 있다. 쉽게 등산할 수 있는 코스와 산을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

[BAC 100대 명산] [003] 공주 계룡산 2024. 3. 19. 화

오늘은 대전지방법원에서 10:30 재판이 있는 날이다. 재판을 마치고 100대 명산 3번째 종주로 계룡산 등정에 도전하였다. 대전 시내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동학사에 도착한다.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등정을 하였다. 동학사까지 1.2km 정도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가 있어 차가 드나들 수 있기는 하지만, 차단기가 있고 동학사와 관계된 인물만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나 같은 일반인은 동학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1.2km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 구간은 경사도 없고 차도 옆에 인도가 잘 나 있어서 워밍업 구간 정도로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입구에서부터 1km는 족히 걸어올라가야 한다. 계룡산 동학사, Chicken Dragon Mountain East Cran..

[BAC 100대 명산] [002] 대구 팔공산 2024. 3. 7. 목

갑작스러운 대구법원 재판 참석 일정 때문에 급하게 대구를 방문해야 했다. 기일 이틀 전에 출석하라고 하는 파트너 변호사가 참 황당하면서도, 뭐 어쩌겠는가. 힘 없는 어쏘가 까라면 까야지 말이다. 그래도 이왕 멀리 가는 건데, 재판만 하고 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오랜만에 100대 명산 챌린지를 이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목표는 TK의 명산, 대구 팔공산이다. 원래 계획은 차로 대구로 이동 후 대구에서 1박을 하며 팔공산과 금오산을 모두 오를 계획이었다. 팔공산은 하늘정원 최단코스로 해서 오르면 비로봉까지 별로 힘이 많이 들지 않는 코스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4시을 달려서 대구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은 너무 번거롭고 힘들고, 무엇보다 업무시간을 많이 뺐긴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것보다..

[BAC 섬&산] [008] 인천 신도 구봉산 2024. 3. 6. 수

장봉도에서 1시 50분 배를 타고 신도로 이동한다. 장봉도에서 출항하는 배는 신도를 경유해서 삼목항으로 간다. 구간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장봉도 - 신도 구간은 운임이 2,400원에 유류할증료 200원, 도합 2,600원이 소요된다. 신도 선착장에서 앞바다를 담아본다. 선착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신도, 시도, 모도를 도는 마을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굳이 탈 거리는 아니다. 아침 댓바람에 내려 마신 네스프레소 1잔을 제외하고 오늘 커피를 전혀 안 마셨더니, 졸음과 피로가 몹시 몰려왔다. 신도 역시 아직 개발이 채 안 된 섬이라 마땅한 카페가 안 보였는데, 마침 펜션에 딸린 무인카페가 하나 있어서 급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수혈해 본다. 등산로는 마을을 경유하는 코스와 마을을 경유하..

[BAC 섬&산] [007] 인천 장봉도 국사봉 2024. 3. 6. 수

오늘은 인천 영종도에서 멀지 않은 장봉도와 신도 두 곳의 봉우리를 정복하러 다녀왔다. 헬스도 포기할 수 없어서 평소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헬스장을 다녀온 후 8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다행히 올림픽대로 소통이 원활하여 영종도 삼목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 가는 길을 제외하고는 영종도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일이 거의 없다. 삼목항은 장봉도와 신도로 드나드는 영종도의 선착장인데, 그 존재의 인식이 불과 며칠 전이고, 실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이라 아직 바닷바람이 꽤나 쌀쌀하다. 현재 장봉도/신도를 오가는 배편은 세종해운이 유일하다. 다른 해운사 부스가 하나 더 있기는 한데,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운항 시간표를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9시 15분에 도착해서 ..

[BAC 섬&산] [006] 경기 영흥도 국사봉 2024. 3. 2. 토

제부도에서 1시간 정도 차를 몰아가면 영흥도가 나온다. 영흥도 국사봉에 오르는 최단 구간은 통일사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이 표지판 이후로도 비포장도로이기는 하나 차량이 통행 가능한 길이 600m 정도 더 이어진다. 영흥도 바람길이라고 영흥도를 구석구석 트레킹하는 코스도 있다. 영흥도는 제부도보다 더 바깥에 위치한 섬이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었다. 볕이 나쁘지 않은 날이었는데도, 볕이 무색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 쓰러질 듯한 앙상한 노송이 뻗어나간 방향이 바람의 세기를 가늠케 한다. 탑재산보다는 봉우리가 높긴 하지만, 통일사 자체가 꽤 해발고도가 있어서 실제 등정 높이는 체감으로 50m 정도밖에 안 되는 듯하다. 물때가 밀물때여서 조금이 수면이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 미세먼지가 좀 있었는지 ..

[BAC 섬&산] [005] 경기 제부도 탑재산 2024. 3. 2. 토

삼일절 연휴를 맞아 근교로 드라이브 겸 섬&산 도전을 이어나갔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와 대부도 옆의 영흥도가 오늘의 등정 목표다.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관할이고, 바로 건너편 대부도는 경기도 안산시 관할이며, 대부도 옆의 영흥도는 또 인천광역시 옹진군 관할이다. 복잡하구나! 탑재산은 원래 1시간 정도 산의 둘레길을 걸으며 등정하는 코스이나, 날도 춥고 해서 정상만 빠르게 찍고 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정상의 높이가 66m 정도로 거의 뒷동산 정도에 불과하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야트막해도 봉우리는 봉우리라고 바다 뷰가 시원하다. 썰물 때라 뻘이 훤하게 드러나 있다. 작년 요맘때 친구와 제부도를 놀러와서 친구가 저 등대 옆 바다 전망대에서 갈매기를 잡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던 기억이 떠오른다. ..

[BAC 섬&산] [004] 인천 교동도 화개산 2024. 2. 25. 일

석모도에서 40분 정도 차로 달리니 교동도에 들어선다. 교동도는 강화군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섬이고, 강화만을 건너면 바로 북한이다. 그래서 해병이 교동도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제는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 군인이라니, 격세지감이 든다. 네이버지도로 대충 살펴보니, 모노레일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것이 최단코스로 보여 찾아갔더니, 화개정원이라고 아예 공원을 만들어놨다. 입장료는 5,000원이다. 나중에 정상에 올라가서 알았지만, 화개산 정상석만을 찾아갈 요량이라면, 화개정원을 통하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래도 정원으로 꾸며놓으니 오르기도 편하고,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도 있어서 좋았다. 유배문화관도 둘러보았다. 유배를 직접 당한 사람은 죽을 맛이었을텐데, 유배'문화'라고 이를 일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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