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Miserables

주말에 압구정 로데오에서 모임을 가졌다. 요새 너무 잘 먹고 다녀서 뻔한 메뉴 말고 새로운 게 먹고 싶었는데, 등등식당이라고 인기가 좋은 중식당이 있었다. 과감하게 도전!!!! 중국 음식을 프랑스 방식으로 재해석한 가게인가? 차이니즈 프렌치 비스트로랜다. 약간 인스타 갬성의 안내판이다ㅋㅋㅋㅋㅋ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는 정말 프랑스 느낌이 물씬 난다. 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우대갈비'. 미디움으로 알맞게 구워낸 갈비살을 얇게 썰어내오는데, 시즈닝과의 합이 정말 미쳤다. 고기가 진짜 연하고 부드러워서 술안주로 더할 나위가 없는 최상의 선택이다. 시즈닝은 맛 자극 자체는 꽤 센 편인데, 의외로 또 고기와는 협화를 이룬다. 갈빗대는 데코용이니 기대하지 말자. 감자튀김도 훌륭했는데, 산초가 들어가 있어서..

오랜만에 건대입구로 술을 마시러 행차했다. 요비라는 이자카야를 갔는데, 건대입구역 2호선 1번 출구와 가깝다. 7호선 출구에서 가려면 좀 많이 걸어가야 된다.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인조 벚꽃으로 데코를 해 놓았다. 가게 내부는 완전히 일본풍 선술집 느낌. 내부 사진을 안 찍어둔 게 다소 아쉽다ㅠㅠ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연어 사시미. 잘 훈제되어서 고소한 맛이 훌륭했고, 비린 느낌이 전혀 없었다. 드라이아이스를 같이 내와서 찬 연기가 흘러넘치는데, 이게 또 먹는 맛 이상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가사키 짬뽕탕. 사시미와 세트로도 팔고 단품으로도 판다. 국물이 진하고 탕에 담긴 해산물이 신선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도 별로 과하게 맵지 않아서 더더욱 만족!! 간바..

을지로에 파견 나와 있는 친구와 오랜만에 점심을 먹었다. 원래 점심마다 헬스를 해서 점심 약속을 왠만하면 잡지 않는데,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라 도저히 헬스를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마침 다른 볼 일도 있고 해서 함께 점심을 먹으러 종각한우로 갔다. 옛 직장 바로 앞에 있는 고기집이다.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은 적도 몇 번 있긴 하지만, 주로 점심식사를 하러 많이 갔었다. 엄용백 돼지국밥과 함께 종각한우 왕갈비탕은 종각에서 내 최애 투 픽이다. 맛은 변함없이 훌륭했지만, 양이... 양이 너무 줄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갈비 살코기 양이 세 배는 되었는데, 너무 고기 양이 줄었다. 아무리 물가 상승률이 높은 시대라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게다가 가격도 1,..

프로젝트를 하면서 친해진 회사 분이랑 둘이서 처음으로 갖는 술자리. 대회 준비 때문에 날이 추워져서야 드디어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반반차를 쓰고 어깨 운동까지 여유 있게 마치고 5시에 함께 시청역 부근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족발!!!!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3에 당당히 선정된 족발 맛집으로 향했다. 좁은 골목길 안에 위풍당당하게 자리잡은 '만족 오향족발'. 장사가 잘 되서인지 본관도 있고 별관도 있다. 6시 퇴근 시간 전에 일찍 방문하니 다행히 웨이팅 없이 자리가 넉넉했다. 우리가 먹고 나올 때에는 화요일인데도 퇴근한 직장인들로 제법 웨이팅이 있었다. 간판은 다소 촌스럽긴 한데, 맛만 있으면 된다. 서체도 그렇지만 왜 굳이 '만' 자와 '족' 자를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강조하였을까?? ..

반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기로 한 날. 그간 친구들은 육아 때문에 바빴고, 나는 대회 준비 때문에 칩거하느라 서로 통 못 보다가, 대회를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또 육아 생활 한시름 덜어낸 기념으로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잘 못 먹어본 이색 메뉴에 도전하기로 했고, 추천을 받아 강서구청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한 흑염소 요리 전문점인 '가막골흑염소'로 정했다. 뒤로 공사중인 오피스텔 뷰가 아주 그로테스크한 것이 분위기의 결이 마음에 든다.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가게이다. 주차장이 꽤 넓은 게 장사가 잘 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메뉴판만 봐도 신뢰가 확 간다. 다른 잡다한 요리 없이 오로지 '흑염소' 한 우물만 파는 집이다. 그 안에서도 종류가 뭐 많지도 않다. ..

육고기와 바다고기를 격일로 즐기는 요즘. 대회가 끝났다는 핑계로 정말 원 없이 이것저것 잘 주워먹고 다닌다. 물론 텅장은 덤ㅎㅎㅎ https://map.naver.com/v5/search/%EB%8B%AC%EB%A7%9E%EC%9D%B4%EB%B3%B8%EC%A0%90/place/1231109089?c=14136422.5484288,4510418.3144589,13,0,0,0,dh&placePath=%3Fentry%253Dbmp 네이버 지도 달맞이 본점 map.naver.com 광화문에서 힘겹게 470 버스를 타고 논현으로 이동했다. 금방 일어날 것 같은 사람 앞에서 한 시간을 서서 왔다. 망촉...ㅠㅠ 하지만 달맞이 본점에서 숙성회를 먹는 순간 모든 분노가 사르르 녹아내렸다. 의외로 가게 외관은 되게 ..

엄마 생신을 맞이하여 고대하던 목란을 방문했다. 9월 1일에 목란 예약에 성공했는데, 벌써 한달 반이 지나서 목란을 실제로 다녀오게 될 줄이야!!! https://okniceday.tistory.com/792?category=894107 목란 예약에 성공하다. 이연복 쉐프가 운영하는 중식당인 목란. 예전부터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10월에 엄마 생신이 있어서 생신 기념으로 목란 예약에 도전했다.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하여 확인한 결과, 매 okniceday.tistory.com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고 있다. 6시에 퇴근하고 7시 반 저녁 타임 예약이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광화문에서 연희동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충정로와 아현, 신촌을 지나 연희동 끝자락에 목란은 위치해 있다. 목란의 코..

2년 전 친구의 소개로 처음 방문한 이후 영등포에서 회를 먹을 일이 있으면 종종 방문하는 횟집이다. 특별히 엄청 맛있는 횟집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정말 훌륭하다. 광어회만 파는 집이고, 곁가지로 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를 파는데, 회를 주문하면 스끼다시에 사이드 메뉴가 다 포함되서 나온다. 스끼다시 양이 푸짐해서 사이드 메뉴를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다. 회는 2022. 10. 11. 기준으로 소자가 43,000원, 중자가 53,000원, 대자가 63,000원이다. 회 자체가 엄청 식감이 좋다거나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기준은 충분히 충족한다. 매운탕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3종 밑반찬. 양념게장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은 게라서 살 수율이 높진 않지만 맛은 무난하다. 해초 무침은 특별할 것은 ..

지난 연휴에 저녁과 반주를 즐기러 찾은 압구정 한식 다이닝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하고, 예약금은 1인당 2만원이다. 예약 후 가게에 들리면 즉시 환불처리된다. 저녁 타임은 주류 주문이 필수이다. 의외로 메뉴 구성은 단촐하다. 다채롭게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창 커팅하는 중이라 참아내야 했다. 간단하게 바다담다와 한우육회를 주문했다. 바다담다는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초계이다. 식초 베이스의 육수에 익힌 닭살코기를 조리해 낸 국물요리이다. 입맛을 돋우는 전채로 제격이었다. 팔당 쪽에 가면 초계칼국수 잘하는 집이 많은데, 거기서 면만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니와 생새우, 그리고 식감이 아주 좋은 생참치, 가장 오른쪽은 기억이 안 나는데 회 종류였고..

https://map.naver.com/v5/search/%EB%A7%88%EC%BD%94%ED%86%A0%20%EC%B2%AD%EB%8B%B4%EC%A0%90/place/20451517?c=14141498.4077125,4512459.9934752,14,0,0,0,dh&isCorrectAnswer=true 네이버 지도 마코토 청담점 map.naver.com Three Consecutive Alcoholic Nights의 마지막 밤은 청담동 이자카야에서 고오급 사교 모임을 하며 보냈다. 5월에 갓포 마코토를 들린 적이 있었는데, 무슨 관계일까? 스포애니와 스포애니 프리미엄 같은 관계일까? 청담동에 놀러간 것은 처음인데, 버스에서 내려서 언덕을 지나는 동안 페라리를 3대나 봤다. 부럽더라. 한우 타다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