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45

바다 전망이 아름다우나 너무 비싼 베이커리 카페 - 에 오 마르 (★★★☆☆)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 시내에서 멀지 않은 삼양해변을 택했다. 삼양해변은 다른 바닷가와는 다르게 검은 모래가 특색인데, 현무암이 풍화, 침식되어 모래가 된 것이라고 한다. 삼양해변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에 오 마르'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에 오 마르'는 포르투갈어로 '그리고 바다'라는 뜻이란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1층부터 4층까지가 모두 에오마르 건물인데, 아예 이 건물에서 제빵까지 다 진행한다. 제빵 연구소까지 갖추고 있어서 나름 규모와 체계를 갖추고 있는 베이커리이다. 그렇다. 카페라기보다는 베이커리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이 집은. 엄마는 아이스 라떼,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디저트로는 우도 땅콩 소보로와 스콘, 그리고 치즈빵(..

Dining/Jeju 2022.11.08

서귀포에서 갈치조림을 - 바다어멍 (★★★☆☆)

유튜버 핫둘제주의 포스팅을 보고 찾아간 집. 제주에 왔으면 갈치를 또 한 번 먹어줘야 한다. 기대를 안고 갔는데, 실망까지는 아니지만 특별히 엄청 좋지도 않았던 그냥그냥 무난했던 갈치 요리집이다. 45,000원짜리 커플 세트를 주문했다. 조림과 구이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엄마가 조림이 더 좋다고 해서 조림으로 시켰다. 기본 찬으로 조촐하게 시금치 나물과 김치 그리고 상추가 나오고, 고등어 구이와 전복버터구이가 함께 나온다. 고등어구이가 의외로 되게 맛이 좋았다. 갈치조림보다 더 훌륭했다. 홍합미역국을 내어 준다. 개인적으로 미역국은 소고기 베이스로 끓인 것을 좋아하고 해산물 베이스의 육수는 선호하지 않는다. 양은 결코 적지 않았다. 조림의 맛도 훌륭했고, 갈치도 꽤 통통한 녀석들이라 발라 먹을 게 있었..

Dining/Jeju 2022.11.08

산굼부리 앞 맛있는 흑돼지묵은지찜 - 식당교래 (★★★★☆)

여행 마지막날의 점심.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김치와 칼칼한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엄마를 위해 묵은지 베이스 요리를 하는 가게를 급히 섭외했다.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식당교래'이다. 교래리는 엄청 번화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산굼부리라는 유명한 오름이 있어서 조그마한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다. 식당교래는 묵은지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가정식 밥집이다. 묵은지 오겹살찜과 고등어찜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고사리 갈치조림이나 고사리 고등어조림 같은 메뉴도 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흑돼지를 한번 더 즐기고 싶어서, 우리는 묵은지 흑돼지찜으로 골랐다. 기본 찬 세팅. 육첩으로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다 훌륭했다. 계란간장조림이 특히 좋았는데, 계란이 아주 쫄깃하고 식감이 훌륭했다..

Dining/Jeju 2022.11.08

김밥 하나로 제주를 평정한 서귀포 최애 김밥집 - 오는정김밥 (★★★★★)

https://map.naver.com/v5/search/%EC%98%A4%EB%8A%94%EC%A0%95%EA%B9%80%EB%B0%A5/place/1011125170?c=14088974.7276186,3928489.7250405,15,0,0,0,dh&isCorrectAnswer=true 네이버 지도 오는정김밥 map.naver.com 서귀포 시내에 정말 맛있는 김밥집이 있다. 2020년에 처음 먹었는데, is it real? is it true?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주 훌륭한 김밥집이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서귀포에 들릴 때 전화 예약으로 주문을 하고 픽업을 했다. 서귀포에 소노캄에 머물렀는데, 여기 숙소가 외져서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가기가 애매하여, 오는정김밥을 세 줄 포장해서 엄마와 ..

Dining/Jeju 2022.11.08

애월에 이런 고등어회가 있다니!!!!! - 고등어회결사 (★★★★★)

엄마와 나는 4박 5일 일정이지만, 아빠는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갔다. 애초에 아빠 환갑 기념 가족 여행을 기획한 것인데, 아빠가 3일만에 서울로 가야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아빠를 보내기 전 맛집을 꼭 데려가고 싶어서 애월에 위치한 '고등어회결사'로 향했다. 고등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인데, 유튜버 핫둘제주의 쇼츠 영상을 보고 찾아낸 집이다. 이름부터 신박한 것이 기대가 된다. 이런 언어유희왕 같으니라규~~~ 제주에는 이렇게 일반 가옥을 개조한 음식점이 참 많다. 고등어회결사도 그 중 하나이다.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인지 진입로부터 내부까지 깔끔하다. 고등어를 메인으로 한치, 딱새우와 같은 횟감을 함께 구성해서 판다. 우리는 고등어와 한치로 구성된 한 판을 ..

Dining/Jeju 2022.11.07

성산일출봉 아침 식사 되는 밥집 - 우뭇개 일번지 (★★★★☆)

엄마와 성산일출봉에서 맑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고, 꼭 아침 식사를 해야 하는 우리 엄마를 위해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았다. 월요일 아침 7시인데도 문을 연 가게가 두어 군데 있었는데, 엄마가 국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우뭇개일번지'로 갔다. 뭐랄까, 메뉴 구성이 두서가 없어 보이긴 하는데, 일단 이 시간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 들어가 본다. 내부 안내판에는 몇 가지 메뉴가 더 추가되어 있다. 엄마는 보말콩나물해장국을, 나는 소고기덮밥을 골랐다. 어제 점심으로 이미 보말칼국수를 먹어서 보말이 들어간 음식을 또 먹기는 싫었다. 무난하게 덮밥 픽!!! 기본 찬 세팅.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김치 맛은 훌륭했다. 엄마의 보말콩나물해장국. 전주콩나물국밥을 연상시킨다. 뺏..

Dining/Jeju 2022.11.07

숙성도를 위협하는 함덕의 아주 훌륭한 흑돼지 맛집 - 제주삼춘 (★★★★★)

아빠와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사우나로 피로를 풀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날 저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뒤져가며 미리 찾아놓은 벼르고 벼른 흑돼지 맛집, '제주삼춘'으로 갔다. 제주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 '핫둘제주'가 입에 침이 마르게 극찬을 해서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한 것!!!! 이른 저녁 겸 5시에 갔더니 아직 식당에 자리가 많았다. 숙성도는 줄 서서 먹던데, 여긴 아직 홍보가 덜 되었나보다. 뭐 자리 많고 여유로우면 우리야 좋지~~~ 흑돼지 집이지만 이것저것 감성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이것이 바로 인스타 감성인가... 하지만 감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맛이다. 맛만 좋으면 된다. 과연 맛은 어떨까?!?! 조명에 반사되어 잘 안 보이는데, 삼춘..

Dining/Jeju 2022.11.07

차귀도 근처의 깔끔한 보말칼국수 - 용수국수 (★★★★☆)

차귀도에서 배낚시를 하고 헛헛한 속을 달래기 위해 점심을 먹기 위해 급하게 섭외한 보말칼국수 가게이다. 아빠 저녁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저녁을 좀 일찍 먹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점심을 또 너무 헤비하게 먹어선 안 되므로, 적당한 메뉴가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보말칼국수를 선택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칼국수를 두 번이나 먹는구나!!! 차귀도에서 차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용수항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용수국수'라는 가게이다. 계절메뉴를 제외하면 3가지 메뉴로만 승부하는 집인데, 포스는 맛집 느낌이 조금 난다. 우리 가족은 모두 보말칼국수를 골랐다. 배낚시를 하느라 2시쯤 가게에 들어갔는데도 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단촐한 기본 찬. 김치는 겉절이였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기다리던 칼국..

Dining/Jeju 2022.11.07

함덕에 있는 무난한 해물칼국수 - 버드나무집 (★★★☆☆)

숙소를 함덕에 있는 소노벨로 잡아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해물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 같이 일어나 한라산을 올라야 하는 일정이라, 너무 헤비하지 않은 메뉴를 골랐다. 네이버 평점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버드나무집'을 골랐다. 오, 진짜 칼국수 맛집인가? 메뉴가 딱 국수 3종류만 있는 게 뭔가 기대가 된다. 우리 가족은 해물칼국수를 골랐다. 큰 그릇에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메뉴를 강제로 통일하는 효과가 있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 1인 방문객은 식사가 어려운 구조이다. 얼큰한맛은 상당히 맵고, 보통맛은 꽤 맵고, 순한맛은 적당히 맵다고 한다. 우리는 순한맛으로 갔다. 순한맛은 확실히 매운 느낌이 강하진 않았고 칼칼하다는 느낌이었다. 우리 가족은 엄마 빼고 모두 맵찔이라 순한..

Dining/Jeju 2022.11.07

월정리 푸딩 맛집 - 하양한 (★★★★☆)

로고마저 이쁜 푸딩집이 있다. 제주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유튜브로 열심히 맛집을 찾다가 디저트 맛집도 함께 소개하길래 동선이 겹친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연이 닿아 '하양한'에 들렸다. 간판부터 벌써 힙한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들어가본다. 아빠 찬조 출연ㅋㅋㅋㅋ 서울의 여느 힙한 카페 못지 않은 힙한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가게 내부 공간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와 데코가 시선을 끈다. 푸딩 맛집이래서 푸딩 3종 세트를 시켰다. 연인끼리 온 경우에는 푸딩 2개에 아이스크림 하나로 구성된 세트를 주로 시키는 듯 보였다. 포장부터 너무 귀엽다. 뜯기 미안할 정도로 귀여워... 카와이!!!!!!!!!!!!! 수제 푸딩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는 순우유 푸딩이 ..

Dining/Jeju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