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이사를 간다. 선정릉역과 삼성중앙역 사이의 건물에서 코엑스 트레이드타워로 새로 둥지를 옮긴다. 직주근접 때문에 9월 말부터 회사 근처의 허름한 원룸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1997년에 준공된 건물이니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1층에 음식점이 있어서인지 배수구에서 퀘퀘하고 역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집이다. 월세도 결코 싸지 않다. 오직 직주근접 하나 때문에 자취를 시작했는데 회사가 다소 멀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트레이드타워에서의 새로운 회사 생활은 은근히 기대가 된다. 다음 주 중국 출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급하게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휴 중에 사진관을 일부러 들러 여권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일반 여권 사진과 중국 비자 신청용 사진은 요구사항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