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에서 배낚시를 하고 헛헛한 속을 달래기 위해 점심을 먹기 위해 급하게 섭외한 보말칼국수 가게이다. 아빠 저녁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저녁을 좀 일찍 먹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점심을 또 너무 헤비하게 먹어선 안 되므로, 적당한 메뉴가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보말칼국수를 선택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칼국수를 두 번이나 먹는구나!!!
차귀도에서 차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용수항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용수국수'라는 가게이다. 계절메뉴를 제외하면 3가지 메뉴로만 승부하는 집인데, 포스는 맛집 느낌이 조금 난다. 우리 가족은 모두 보말칼국수를 골랐다. 배낚시를 하느라 2시쯤 가게에 들어갔는데도 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단촐한 기본 찬. 김치는 겉절이였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기다리던 칼국수. 특별할 것은 없고, 보말과 면과 미역이 들어가 있다. 그 위에 당근과 부추로 살짝 데코레이션을 한 정도. 별 재료는 없는데 국물 맛이 아주 시원했다. 이것이 보말의 힘인가?!?! 시장이 반찬인 것도 있겠지만, 국물 맛이 훌륭해서 기억에 남는다.
보말은 다슬기의 일종으로, 제주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국수 면도 해초를 첨가했는지 푸른 빛이 감도는 것이 그야말로 한 그릇 바다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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