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정도 썼던 에어팟 프로를 어제 완전히 잃어버렸다!!!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것은... 2주 전에 한 쪽만 잃어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인터넷을 살펴보니 에어팟 한짝만 팔기도 해서 거금 9만원을 들여 잃어버린 한짝을 채웠다. 그로부터 2주도 채 안 된 어제 드디어 에어팟을 잃어버렸다!!!!! 통으로!!!!
2020년 8월에 선물 받은 에어팟이었다. 사실 그 에어팟은 2020년 10월에 한 번 통으로 잃어버렸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토탈 2.3개의 에어팟 프로를 구매해 온 셈. 금전으로 환산하면 약 75만원 정도 소요된 셈이다. 에어팟 맥스가 애플 홈페이지에서 719,000원이니까 에어팟 맥스 하나에다가 에어 태그까지 하나 해 먹은 셈이다.
2016년 1월에는 거나하게 술 마시고 맥북 에어와 닥터 드레 헤드폰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적도 있었다. 맥북 에어는 나의 아이폰 찾기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한 위치가 터키였다. 2021년 7월에는 멀쩡히 잘 쓰던 맥북이 갑자기 SSD 카드가 인식이 안 되서 복구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분실과 손망의 역사를 돌이켜보니 정말 많이도 해 먹었구나.
당분간 줄 이어폰으로 버텨야겠다. 줄 이어폰도 근데 번들로 받아둔 것 한 쪽이 소리가 안 나온다. 줄 이어폰조차 하나 새로 사야하는 상황. 다행히 줄 이어폰은 25,000원밖에 안 하는구나. 아니면 아예 큰 마음 먹고 에어팟 프로 맥스를 살까 싶기도 하다. 719,000원의 압박이 있지만 맥스는 사이즈가 되니까 설마 잃어버리지는 않지 않을까? 에어팟 3세대는 가격은 249,000원으로 에어팟 프로보다 8만원 저렴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어서 다소 아쉽다. 소음 살인마와 같은 5호선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은 필수다. 여담으로 5호선의 헬 사운드는 노이즈 캔슬링조차 뚫고 들어온다.
거자필반 회자정리라 했으니, 잃어버린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아직 다음 이어폰으로 무엇을 쓸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줄 이어폰으로 버티면서 3월 차분히 고민해 봐야겠다. 그리고 이젠 제발 뭘 좀 그만 잃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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