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만원어치 씩 로또를 산다. 로또를 사면 일주일치 망상권을 사는 셈이다. 1등 되면 그 돈으로 뭐할지 기분 좋은 망상의 나래를 펼친다. 망상은 망상해변에서 하자...
이번주는 놀라운 주다. 어차피 당연히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큰 기대 없이 로또 숫자를 맞추는데, 5등과 4등이 동시에 당첨이 된 것!!!! 그동안 5등이 당첨이 된 적도, 4등이 당첨된 적도 있었지만, 5등과 4등이 동시에 당첨된 경우는 생에 처음이다. 당첨금은 55,000원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분이 참 좋다. 내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말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선택되었던 숫자들을 잘 조합하면, 2등까지도 가능한 조합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구나. 2등은 아니더라도 숫자 하나만 더 맞았으면 3등일텐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지만, 주어진 몫에 만족해야지.
2022년이 벌써 4분의 1이 지나갔다. 4월부터는 정말 좋은 일만 있으려나 보다. 느닷없이 날아든 행운과 같은 일들이 앞으로 펼쳐지려고 미리 축복이 찾아왔나보다. 사소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주말이다. 이 돈으로 엿이나 잘 바꿔 먹어야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로또 1등에 당첨될 그 날을 기다리며, 다음 주도 즐거운 일이 내 곁에 머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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