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화양연화

무소의뿔 2025. 3. 10. 23:15

넷플릭스에 리마스터링 영화가 올라와서 도전해 보았다. 예전에 한번 보려다가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멈췄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숙제를 하듯 끝까지 보았다. Fade in이나 Fade out 없이 딱딱 끊기는 장면 편집은 왕가위 감독의 노림수였을까?

이 영화도 감정의 전개에 대한 설명은 불친절하다. 그러한 감정이 주어진 이후의 상황과 묘사의 섬세함은 인정하지만, 설명 없이는 어떠한 감정도 나는 설득력을 잘 못 느끼는 편이다.

양조위를 선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선택하지 않고 머무른 것은 장만옥의 선택이었다. 그 선택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부여되었더라면, 이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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