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청설

무소의뿔 2024. 11. 15. 11:58

티저가 아주 몰랑몰랑하게 잘 뽑혀서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던 차에 심야영화로 보고 왔다. 서사는 뭐 뻔하고 20대 청춘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아주 좋았다. 약한영웅에서는 홍경이 안경 쓰고 나와서 몰랐었는데, 잘 생겼네 이 친구... 송중기와 공유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있다. 어느 각도에서는 송중기가 또 다른 각도에서는 공유가 보인다. 눈매가 힘이 없는데, 그게 영화 배역과 찰떡이었다. 무해한 듯한 소년미를 아주 잘 그려냈다.

노윤서는 우리들의 블루스 때보다 더 예뻐진 듯하다. 노윤서 특유의 청량미가 영화 내내 돋보였다. 그런데 노윤서보다 김민주에 더 눈길이 간다. 김민주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이즈원 출신이네. 첫사랑 재질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뭐 시나리오는 딱히 할 말이 없긴 하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긴 한데, 조금 "띠용?"하는 기분이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어쩌겠나. 감독이 그렇게 쓰겠다는데. 아, 현봉식 센세도 출연하는데, 참 이 형 마스크도 대단한 것 같다. 몇십 년 스펙트럼으로 연기를 해내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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