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우유니 4

2023 남미 여행 [Day.13]

23. 4. 22. 토요일 오늘도 6시 반 전에 일찍 기상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또 7시 반 즈음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다. 이제는 일어나면 바로 숙소 앞으로 나가 일출 광경을 카메라에 담는 게 익숙해졌다. 고원은 여전한 장관으로 날 반겨준다.밴이 처음으로 데려다 준 곳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과 비슷한 풍경을 보이는 곳이었다. 달리의 어떤 작품과 닮았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달리는 한 번도 볼리비아에 온 적이 없다고 한다. 마음에 잘 와닿지 않는 달리 이야기보다는 비니쿤카를 닮은 화산이 더 내 마음을 이끌었다.우리 일행은 우유니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베르데 호수(Laguna Verde)에 도착했다. 베르데 호수는 선명한 초록색으로 유명한데, 오후가 되어야 제대로 된 초록색을 볼 수 있고 우리..

Travel/Overseas 2023.04.23

2023 남미 여행 [Day.12]

23. 4. 21. 금요일 6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한다고 해서 서둘러 일어났다. 추비카 마을의 숙소는 방이 부족했는데, 뜻하지 않게 스위스 누님과 같은 방에 머물게 되었다. 꽤나 당황스러웠지만, 이런 산간오지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다. 다행히 침대는 두 개였다. 9시 조금 넘어서 잠에 들었는데 꽤나 숙면을 취했다. 9시간을 깨지 않고 푹 잤다.아침 식사를 하기 전 잠을 깰 겸 담배를 한 대 피러 나왔다가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우유니의 일출을 보게 되었다. 밤에 꽤나 쌀쌀했지만, 태양이 떠오르고 조금 뒤면 곧 더워질 것이다.7시 반쯤 투어 2일차를 시작했다. 오늘은 소금 사막 지대를 벗어나서 우유니 고원의 다양한 자연 풍광을 즐기는 하루이다. 가는 길에 귀여운 라마 떼를 보기도 했다.잠시 산 후안..

Travel/Overseas 2023.04.23

2023 남미 여행 [Day.11]

23. 4. 20. 목요일 야간 버스를 타고 달려 라파즈에서 우유니로 왔다. 9시에 출발해서 6시에 도착했으니 장장 9시간을 달린 셈이다. 죽음의 도로 자전거 투어가 꽤나 힘이 들었는지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바로 곯아떨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동이 트는 우유니였다.10시 반부터 투어가 시작이니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셈. 새벽녘부터 호객꾼이 들러붙었는데,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고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해서 바로 따라갔다. 식사는 빵과 커피 그리고 과일 주스로 구성된 단촐한 메뉴였지만, 식사보다 와이파이가 급했다. 와이파이에 접속하고 어제 여행일지를 정리하고 밀린 게임을 하고 밀린 카톡을 읽었다.그 와중에 저번에 쿠스코에서 코파카바나로 넘어갈 때 같은 버스에 탔던 한인 여행..

Travel/Overseas 2023.04.23

2023 남미 여행 [Day.10]

오늘은 라파즈에서의 두 번째 날이다. 그리고 이번 남미 여행에서 손에 꼽아 기대를 하고 있는 ‘죽음의 도로 자전거 투어‘를 하는 날이다. 콴투 호텔에서 투어사를 직접 연결해 주었는데 달러로 결제하는 업체를 골랐다. 자전거 종류에 따라 3가지 상품이 있는데, 각각 84$, 98$, 113$였다. 이 중 나는 98$ 짜리 자전거를 골랐다. 왠지 죽음의 도로라고 하니까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였다.약속한 6시 15분에 픽업을 하러 호텔 앞으로 투어사 직원들이 밴을 끌고 왔다. 어제 엔살라다 프루따를 먹고 오늘 속이 안 좋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어김없이 속이 안 좋았다. 자전거 투어 시작 직전에 Bano를 들리지 않았더라면 꽤 고통스러운 하루였을 것이다. 자전거 투어에는 나를 포함하여 독일인 남자 ..

Travel/Overseas 2023.04.2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