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청계산을 다녀왔다. 서초구의 끝자락에 있는 산, 우리에게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으로 유명한 산이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청계산입구역은 강남과 분당, 용인을 이어주는 역할일 뿐, 청계산에 볼 일이 없었기 때문에 매번 지나쳐왔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은 청계산 자체가 목적이고 목표였다. 청계산을 고른 이유로는, 우선 높이가 관악산과 엇비슷하다는 점을 가장 고려했다. 일일신우일신이라, 이전에 올랐던 산보다 해발고도가 낮은 산을 오르는 것은 도전의식의 고취에 조금 부족함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는 점, 마지막 세 번째로는 서울권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청계산입구역에서 원터골 다리를 지나면 가게 몇 개가 있고 그 위로 청계산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