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4. 30. 일요일 드디어 아르헨티나에서의 첫 투어를 시작하는 날이다. 후지 민박에서는 간단한 가정식으로 아침을 챙겨주는데 오늘은 카레라이스와 치킨너겟을 준비해주셨다. 군대에서 카레에 질려버려서 서울에서는 카레를 거의 먹지 않는데, 오랜만에 쌀밥에 카레를 먹으니 맛있었다. 김치도 있었는데 익숙한 배추의 맛이 아니라서 다소 별로였다. 사실 내가 예약한 빙하 투어는 10시 출발이라 이렇게 일찍 일어날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주위가 부산스러워지는 바람에 엉겁결에 잠에서 깼다. 아침만 챙겨 먹고 다시 살짝 잠에 들었다가 투어 준비를 마치고 10시에 투어를 시작하였다.원래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깊숙한 곳까지 다녀올 수 있는 ‘빅 아이스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마감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미니 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