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오면 꼭 들리는 전복 요리집이 있다. 바로 명진전복이다. 벌써 네 번 정도 방문을 했다. 2018년, 2019년, 2020년 그리고 2022년. 언제 와도 후회가 없는 맛집이다. 그러고 보니 제주도를 꽤 참 자주 드나들었구나. 전복 요리집 답게 전복만 판다. 구이로 팔거나 회로 팔거나 죽으로 팔거나 밥으로 팔거나. 마치 2 X 2 행렬을 연상시키는 이 간결한 메뉴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든다. 가격도 2018년 가격에서 조금도 변한 게 없다. 소비자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말이다. 2018년에는 꽤 비싸다는 인상이었는데, 2022년에도 같은 가격이니 오히려 혜자스럽게 느껴진다. 우리는 전복돌솥밥 3개를 시켰다. 기본 찬 구성은 정갈하다. 특별히 과한 찬은 없고 가정식 반찬이 나온다. 톳 무침 정도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