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BAC 100대 명산

[BAC 100대 명산] [020] 가평 화악산 2025. 5. 25. 일

무소의뿔 2025. 5.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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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주말을 맞이하여 산행을 나섰다. 오늘의 메인 산은 명지산인데, 멀지 않은 곳에 아주 쉽게 오를 수 있는 화악산이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일요일 아침이라 도로가 한산하다고 하더라도 가평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라 거의 2시간이 걸렸다. 등산에 앞서 잠시 가평 달빛정원에 들렀다. 해발 870m에 위치한 작은 공원인데, 나름 경치가 괜찮다. 작년 여름에 MT를 왔다가 들렸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훌륭하다. 등산 시작 전이 오히려 날이 맑았다.

가평 달빛공원에 가기 전 600m 정도 지점에 하행선의 우측 편으로 임도길이 있다. 공군부대의 작전도로이기도 한데, 이 임도를 따라 차를 몰고 가면 해발 1,300m 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꼭대기에는 차 7~8대는 넉넉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펜스 따윈 없는 사나이의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루트로 오르면 화악산 중봉까지 단 200m면 갈 수 있다. 애플워치로 측정해보니 실제로는 300m 정도이다. 오르는 데에는 10분이면 충분했다.

초입부터 길이 험하지만, 짧으니까 뭐 상관 없다.

아기자기한 풀꽃도 감상할 수 있다.

색이 아주 진한 철쭉이 가지마다 탐스럽게 피어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 꽃이 늦게 핀 모양이다.

어렵지 않게 중봉 정상에 도착했다. 100대 명산 인증지 중에 가장 쉬운 난이도라고 볼 수 있다.

시작 고도가 높아서 그렇지, 산 전체로는 쉬운 산이 아니다. 중봉은 해발고도가 1,446m나 된다. 전망 데크는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 편하게 잘 조성되어 있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뷰는 다소 아쉬웠다.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해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빠르게 하산한다. 명지산으로 이동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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