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Seoul

스시젠 (★★★☆☆)

무소의뿔 2025. 5.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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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가성비 훌륭한 오마카세가 있다고 하여 친히 여의도까지 방문했다. 이름하야 스시젠. 마침 친구가 근처에서 일하고 있어서 자주 지나다니던 롯데캐슬 건물에 위치해 있다.

역시 애피타이저로는 계란찜이다.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안에 장어 살이 조금 들어 있는데 조화가 훌륭했다.

내장소스를 올린 전복찜. 사진이 더럽게 찍혔지만 맛은 훌륭했다.

스시가 나오기 전 광어 활어회 3 피스가 나오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셰프가 스시 설명해주는데 듣고 다 까먹어버렸다. 전갱이였던 것 같은데, 샤리가 특히 맛이 훌륭했다. 약간 버터 같은 맛이 나는게 일품이었다. 네타가 사이즈가 상당한데, 밥양이 조금 적게 느껴지는 것 말고는 부족함이 없었다. 네타는 전반적으로 코스 내내 훌륭했다.

아마 베스트였던 스시 같은데, 지중해 산 농어를 올렸는데, 고소함과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이건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뭐였지. 맛은 있었다!

북해도 산 키조개는 살짝 아쉬웠다. 어패류 특유의 비린 맛이 잡히다 만 느낌이랄까.

참치 속살 초밥. 참치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끝맛에 참치 특유의 비릿함이 약간 있기는 하다.

이것도 참치를 쓴 초밥인데, 와사비를 너무 많이 올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 안에서 아주 딱 알맞게 조화를 이루었다.

이걸 부르는 일본어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광어를 칼집을 내서 빠르게 한번 그을린 네타이다. 기억에 남는 식감과 맛이었다. 정말 훌륭했다.

초점이 완전히 어긋났네. 이것도 역시 훈연을 한 네타인데,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다.

단새우를 2마리나 올리고 그 안에는 우니로 채웠다. 다른 스시와 달리 셰프가 직접 손으로 건네주었다. 전반적으로 재료들 각각은 훌륭했지만, 우니와 단새우의 조화가 조금은 아쉬웠다. 약간 따로 노는 느낌?

장어초밥. 나쁘지는 않았으나 약간 푸석한 느낌이 있었다.

빵과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코스를 마쳤다. 짧고 굵게 잘 즐겼다. 런치 코스는 6만원으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코스면 꽤나 만족스럽다. 여의도에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재방문해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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