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만으로 3년 반 정도를 사용했던 맥북이 고장났다. 아예 RAM이 맛이 가버려서 데이터 복구 업체에서도 손쓸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그 안에는 전 직장에서 업무한 주요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꽤 중요한 자료들이 많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 후로 노트북 없는 삶에 차츰 익숙해져 갔는데, 이번 가을에 새로 노트북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욕심이 내 안에서 꿈틀거렸다. 무거운 작업을 할 일은 거의 없어서 캐쥬얼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으로 고르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아이패드로 눈길이 갔다.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면 기능 측면에서 노트북과 크게 다를 것도 없고, 또 애플 펜슬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노트북과 아이패드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