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에서 강화도로 다시 차를 몰아 이동한다. 아침에 커피를 안 마셔서 꽤나 몽롱하다. 강화도에 들어설 때 눈에 보이는 길가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계속 길을 간다. 오늘 두 번째 목적지는 석모도의 해명산. 진득이고개에서 출발하는 최단 코스를 골랐는데, 주차장이 널찍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그 사이 날도 더 개어서 동녘으로는 꽤나 맑은 하늘이다. 해명산 정상까지는 약 4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산행로의 초입에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별 건 아니지만, 걷다 보면 꽤나 재미가 있다. 고개를 두어 개를 넘어야 해서, 무의도 호룡곡산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있다. 예상보다는 코스가 길다는 것이 함정이다. 예컨대, 저 언덕이 해명산 정상일까 했는데, 아서라 저 뒤에 봉우리가 2개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