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다섯 번째 날. 오늘은 친구는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나 혼자 도쿄로 떠난다. 친구가 일본어 회화가 어느 정도 되서 같이 다니는 동안 편했는데, 이제부터 혼자 다닐 생각에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내 나이가 몇 개이던가. 느지막히 일어나 씻고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게이트로 향한다. 예약해둔 비행기 티켓을 찾고, 늦은 아침으로 공항 식당에서 오야꼬동을 주문해 먹는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우에노로 이동하였다. 파칭코 가게가 도쿄임을 알려준다. 후쿠오카는 제법 날씨가 쌀쌀했는데, 도쿄는 가을 날씨처럼 따듯하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캐리어 때문에 손이 불편해서 우에노 역에 위치한 돈코츠라멘 가게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간장 베이스의 육수가 나름 괜찮았다. 도쿄 숙소는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