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일차. 오늘은 큰 맘 먹고 이발을 하러 다녀왔다. 살면서 또 언제 프라하에서 이발할 일이 있을까. 어차피 잘라야 할 머리라면, 기념으로 프라하에서 잘라보자는 생각이었다. 구글 지도에서 별점이 높은 바버샵을 찾아 갔다. 하지만... 머리는 망해버렸다. 직모라서 파마를 해줘야 어느 정도 모양이 나오는데, 커트로만 모양을 내려니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포마드 머리는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망했다.커트가 망한 건 망한거고, 여행은 계속 이어진다. 오후에는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인 프라하 성을 둘러보러 간다. 성은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성으로 향하는 길이 잘 발달한 상점가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다.프라하 성에는 궁전만 있는게 아니라 성당도 있고,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