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형님이 주연한 영화라고 해서 예고편 보지도 않고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오며가며 봤던 티저 영상을 보고 대충 그려봤던 영화의 플롯이 있었는데, 상당히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다만, 영화 스토리 자체는 특별히 대단할 것 없는 전개여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최민식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티켓 값은 했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명문고의 수위가 알고 보니 북에서 온 수학 천재였고, 명문고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남학생이 우연한 계기로 그 수위와 엮이면서 펼쳐지는 성장 스토리를 골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성장하는 주체는 남학생이면서 또한 수위 아저씨이다. 수위는 탈북 이후 자식을 잃은 아픔으로 세상으로부터 은둔한 채 살아가지만, 남학생과의 일들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