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트레인지 이후 3주만에 극장을 찾았다. 범죄도시 전편을 아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범죄도시2 개봉 소식에 기대감이 컸는데, 역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스토리 자체는 범죄도시 특유의 단순성을 보이지만, 군더더기 없고 괜한 신파 없이 통쾌한 액션으로 정면 승부하는 맛이 참 깔끔하다. 한국 영화 역사상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악보다 강한 선, 극중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피지컬과 위압감으로 무장한 마석도 형사는 정말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 인물의 입체성, 서사의 유려함을 완전히 버리고서도 이렇게까지 극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캐릭터가 갖는 매력이 8할 이상이라고 본다. 마동석만큼이나 영화에서 강렬한 포스를 선보였던 손석구의 연기도 극찬을 하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