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할 게 많아서.. 별의 별 핑계를 동원해서 미루고 미뤄왔던 세부 여행기를 드디어 끄적여 본다. 8월 마지막 주에 여름 휴가 겸으로 해서 짧게 다녀온 세부 여행. 이직한지 3달밖에 안 되어서 길게 휴가를 다녀오기 살짝 눈치가 보여서, 짧게 3박 4일로 다녀왔다. 첫 날은 밤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뿐이라 따로 기록한 것이 없으니, 2일차부터 여행기를 써 본다. 첫 날 세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2시가 넘은 시각.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바로 공항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했다. 시내의 호텔인데, 어차피 잠만 자는 날이라 저렴한 곳으로 예약해 두었는데, 룸 컨디션이 꽤나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다. 푹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바로 예정되어 있던 세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호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