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이 넘는 SF 블록버스터의 결정체, 아바타2 물의 길을 보고 왔다. 아바타 개봉이 2009년이라니 믿을 수 없이 오래 전이다. 2009년에는 아바타를 보지 않고, 2014년이 되서야 아바타를 보았다. 그때 인류학개론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가 아바타를 감상하고 감상평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아바타는 나비족에 관한 Ethnography라면서 말이다. 2014년에 비해 앎이 조금은 늘어난 덕분일까? 아바타2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우선 영화의 재미 자체만 놓고 보면 다소 줄거리는 아쉬운 편. 전작에 비해 서사의 스케일이 축소된 느낌이다. 그리고 영화의 마무리도 다소 아쉽다. 판도라 행성에 사령관까지 와서 기지를 차리고 있는데, 고작 제이크 설리 하나를 잡는 과정에만 서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