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녁 피크타임 프로모션이라고 열심히 배달을 수행하고 있는데, 관제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신정동의 한 쌀국수 가게 배달 건을 수행하였는데, 고객이 해당 음식을 받지 못하였다고 컴플레인하였고 재조리 및 재배달 요청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목동 14단지가 전달지였는데, 나는 분명 적혀있는 주소로 정확히 배달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음식을 받지 못하였다니? 관제센터는 내게 전달지로 가서 음식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지금 수행 중인 배달 건만 완료하고 해당 주소지로 찾아가겠노라고 말하고, 부리나케 그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이미 음식이 없었다. 자, 그러면 이제 경우의 수는 몇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내가 주소지를 혼동하여 잘못된 곳으로 배달하였다. 둘째, 고객이 음식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