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 피케티의 두꺼운 서적을 읽느라 2월, 3월 1권 완독을 못 했다. 틈틈이 여러 책을 섞어가면서 읽었는데, 2월 완독 목표로 세웠던 과학 서적을 오늘에야 비로소 독파했다. 사실 독파라고 하기에는 수박 겉핡기 수준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내 나름의 이해의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양자역학에 관한 지식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다.확실히 유튜브로 쉽게 배웠던 양자역학과는 다르다. 나같은 문송한 독자를 위해 수식을 거의 쓰지 않고 양자 세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어렵다. 일단 경험의 범위를 넘어선 물리 세계에 관한 이야기라 시각적으로 전혀 상상이 안 된다. 그리고 개념들도 하나 같이 너무 생소하다. 고전 물리학조차 100% 소화를 못하는데, 이를 넘어서는 정보는 아무래도 과부하였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