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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풍년일세!!!! 경주 샌드!!!!!

무소의뿔 2022. 11.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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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단백질이 없고 탄수화물과 지방만 있는 과자, 빵류를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고, 그 중에서도 당으로 된 음식은 더더욱 안 먹으려고 자제하는 편이다.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을 경우 '인슐린 스파이크'가 찾아오는데, 섭취 직후 빠르게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다시 빠르게 내려가서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공복감을 강화시킨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선물 받은 샌드는 참을 수가 없다. 그것이 경주샌드라면 더욱 말이다!!!!!

파리바게트에서 출시하는 가평샌드나 제주마음샌드는 아니고,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자체 생산하는 제품이다. 한 박스에 8개입이 들어있다. 10개입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제주마음샌드랑 비교하면 개당 크기가 더 크고 두툼해서 마음샌드 10개입 들이랑 총량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맛을 평가하자면, 마음샌드와 비슷한 계열이다. 샌드류는 기본적으로 버터링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다만 버터링이 푸석푸석하다면 경주샌드는 보드랍다. 겉의 바삭함은 마음샌드보다 조금 부족한 느낌. 하지만 두툼한 크림의 풍미가 아주 훌륭한데, 마음샌드가 우도 땅콩 카라멜이 조금 함유되어 있어 sticky한 식감이라면, 경주샌드는 훨씬 더 creamy한 맛이다. 거기에 크림이 흘러 녹아내리는 질감이 아니라 어느 정도 씹는 느낌이 살아있다.

마음샌드와의 대결에서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우위라고 할 수는 없고,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경주에 가면 한 번 먹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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