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에 자전거로 출근을 하면서 심심한 귀를 달래기 위해 음악을 틀었다. 내 음악 어플 재생목록을 막 뒤적거렸는데, 그날따라 평소 잘 안 듣는 노래들이 듣고 싶더라. 그러다가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Muse였다. 어렸을 때 브릿팝에 꽤나 심취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 로큰롤을 좋아했다. Muse, Radiohead, Keane, Coldplay 같은 밴드 음악을 즐겨 들었었고, 초창기에는 특히나 Muse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Muse를 처음 접한 계기는 SKY인가 모토로라인가의 광고였는데, 거기서 Time is running out을 듣고 기함을 토했다. 세상에 이런 사운드가 존재하는구나. 20년 전에 발표된 곡인데, 정말 그 사운드는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다. 밴드 조합으로도 이러한 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