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비가 오거나 일정이 있는 통에 한달 동안 등산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한다. 주중에는 러닝을 하는데, 잘못된 자세로 달리기를 하느라 인대 통증이 심해서 이번에는 아예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다. 아디다스 무릎 보호대를 차고 무릎 인대를 꽉 잡아주고, K2 등산 스틱으로 하체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킨다. 역시 운동은 장비빨이다.원래는 화천의 용화산, 오봉산, 춘천의 삼악산을 하루에 다 오르는 1일 3산 코스를 계획했으나, 아침에 출발이 늦어지기도 했고 생각보다 등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용화산과 오봉산만 오르는 선에서 산행을 마쳤다. 며칠 뒤에는 거제와 통영으로 본격적인 섬 트레킹 여행을 떠나야 하니, 체력 안배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큰고개에서 출발하는 용화산 최단코스 루트를 택했다.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