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사태 이후 이제 몸이 많이 회복되었다. 12월부터 러닝을 꾸준히 했는데, 조금 더 고강도의 운동을 해도 되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부상으로 반년 정도 쉬었던 100대 명산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선택은 천안의 광덕산이다.차로 2시간을 달려서 광덕산 입구에 도착했다. 순대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등산을 시작해본다. 광덕사 주차장에서 광덕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또 최단 코스이기도 하다. 정상을 오르고 나서는 장군바위를 경유해서 하산하는 코스도 있기는 하지만, 오랜 공백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진터라 등산 코스 그대로 하산하는 루트로 결정하였다. 다행히 날이 따듯해서 아이젠은 필요 없었다.광덕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절이었다. 건물도 많고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