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 6월이다. 시간 여유가 많은 김에 멀리 있는 산을 오르기로 했다. 바로 제주도의 한라산이다. 2022년 가을 아빠와 함께 백록담을 올랐었지만, 그때는 블랙야크를 알기 전이라 GPS 인증을 안 했다. 이번 참에 확실히 GPS 인증을 하기 위해 제주 여행의 시작을 한라산으로 정했다.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절반쯤 왔을 때 아래를 내려다보니 몇주 전 들렸던 고군산군도가 펼쳐진다. 장자도와 관리도, 방축도, 신시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다.이렇게 예쁜 구름 무리도 볼 수 있었다.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근처 서점에 들려 책을 한 권 샀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오늘은 빨리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근처의 꽈배기 가게에서 꽈배기를 5개 샀다.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