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찍 첫 배를 타고 비진도로 떠난다. 오늘 비 소식이 있어서 출발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비진도를 다녀오는 동안에는 비는 오지 않았다.비진도가 큰 섬은 아니라서 여객선 사이즈가 다소 아담하다. 비진도를 경유해서 매물도까지 가는 배편이다.낮게 깔린 구름이 평범하게 지나칠 법한 일출을 좀 더 장관으로 만들어준다.에메랄드 빛으로 맑은 바다색이 인상적인 비진도에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작은 섬답게 터미널도 앙증맞다. 여기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등정 준비를 마친다.비진도에는 외항과 내항, 항구가 2개가 있다. 선유봉을 오르는데는 외항이 더 가까우니 참고하도록 하자.저 너머에 내항마을이 있다. 통영 본섬을 기준으로 내외를 구분하는 듯 싶다.선유봉까지 높이는 문제가 없는데 꽤나 걷는 거리는 있는 편이다.비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