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도 옥녀봉을 빠르게 하산하고 이어서 산달도로 향한다. 거제의 서북쪽에 가조도가 있다면, 서남쪽에는 산달도가 있다.산후마을 뒷길로 해서 당골재산으로 오를 수 있다. 딱히 트레킹으로 유명한 섬은 아니라서 인적이 드문 편이었다. 굴껍질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시는 마을 주민 몇 분, 그리고 가족 단위 여행객만 볼 수 있었다.해안도로가 나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드라이브하기에 좋아뵌다.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부랴부랴 등산을 서둘렀다.가조도 옥녀봉보다 코스는 더 쉽다. 이정표 글씨체가 귀엽다.등산로는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었다. 바람소리와 산새소리만을 벗삼아 외로운 등정을 이어간다.어렵지 않게 당골재산 정상에 도착했다. 비석이 따로 없어서 이정표를 배경 삼아 인증을 해야 한다.돌을 받침 삼아 겨우 기념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