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4월에 완독한 책이다. 서점 매대에 꽤 오랜 기간 진열되어 있어서, 서점에 들릴 때마다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완독을 하고 나니 참 뿌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이 생각보다 길었다... 밀리의 서재 전체화면을 기준으로 거의 600 페이지에 육박했으니 말이다. 진도가 더디게 나가서 애가 탔지만, 완독을 하고 나니 기대했던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 단순히 제니퍼 다우드나 개인에 관한 전기를 뛰어넘어, 생물학의 발전사로서의 성격까지 겸하고 있어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크리스퍼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해 잘 알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 다우드나가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라는 사실도 몰랐을 만큼 과학계의 동향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나이지만, 나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