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제주도 여행에서 술 취한 채 길을 걷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앞니 2개가 시원하게 깨졌다. 살면서 이가 깨진 경험이 처음이라 놀라 당황해서 119까지 부르고 생쇼를 했었는데, 119 대원들이 살펴보더니, 다행히 이가 부러진 것은 아니고 깨졌을 뿐이라, 응급 치료는 안 해도 되고 날이 밝으면 치과에 방문해 보라고만 말씀해 주셨다. 다음 날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서울로 귀환, 치과의사 선생님은 레진으로 갈지 크라운으로 갈지 고민을 하시다가, 남은 부분이 그래도 꽤 있어서 깎아내기는 아깝다며 레진으로 최종 결정하셨다. 그로부터 어언 7개월 정도 지난 어제, 저녁에 술을 마시며 안주로 모듬튀김을 먹다가 갑자기 앞니로 돌을 씹는 느낌이 들더니, 아이구야 떼운 부분이 시원하게 떨어져 나가버렸다.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