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에서의 산뜻한 하룻밤이 지나고 아침 해가 밝았다. 객실마다 이렇게 개인 욕조가 비치되어 있다. 뜨거운 걸 잘 못 참아서 여기는 발만 담갔다. 료칸의 메인 온천. 역시나 꽤나 뜨겁다. 온천이 큰 료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담하고 고즈넉한 맛은 있다. 처음엔 뜨거웠지만 조금 지나니 익숙해져서 하반신은 따듯하고 상반신은 시원한, 그야말로 노천을 즐길 수 있었다. 가족탕을 별도로 운영하는데, 여기는 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여기는 개인 욕실 같다는 느낌이 강하고, 료칸 특유의 노천 감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료칸에 왔으니, 료칸에서 제공하는 옷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어봤다. 료칸에서 제공하는 조식. 전날 저녁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성이 알차다. 간단한 사시미와 샐러드, 두부, 낫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