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넷플릭스에 별로 볼 만한 작품이 없어서 뜸했었는데, 최근에는 유튜브도 별로 볼 게 없어서 다시 넷플릭스를 기웃거리다가 새로 드라마를 시작했다. 원래 드라마를 챙겨 보는 타입은 아니다. 드라마는 호흡도 너무 길어 몰입도가 떨어지고, 스토리 전개나 영상미 차원에서 특별히 자극이 될 만한 점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다 거기서 거기인 내용들, 천편일률적이고 대단한 문제의식 없는 맨날 진부한 이야기들의 반복이 대부분이라. 드라마를 보는 것은 내게 있어서 대체로 시간의 낭비였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 자기 직전 몇 십분 정도 짧게 보는 것 정도야 나에게 주는 소소한 휴식이라 칠 수 있다. 그렇게 넷플릭스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침대에서만 보던 것이 이제는 출근길과 퇴근길에서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