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동해안 라이딩을 다녀오느라 한 주 등산을 쉬고, 2주만에 다시 산을 찾았다. 차가 나오니 조금 먼 거리의 산도 과감하게 도전이 가능하다. 원래는 도봉산을 갈까 했는데, 약간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남한산성을 선택했다. 물론 그 선택이 나를 알아주는 오산대학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폭염으로 몹시 더운 날이었지만, 다행히 예보와 달리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등산 시작 전에 살짝 하늘이 흐려지고 비가 조금 내리더니 금세 멎었다. 몽실몽실한 구름이 예쁜 토요일 오후의 하늘이었다. 등산 전에 글리코겐을 로딩한다는 명목으로 시원한 콩국수를 한 대접 먹었다. 별다른 것 없이 면과 콩국물만으로 훌륭한 맛을 선보인다. 원래는 막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콩국수를 먹길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