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4. 13. 목 여독으로 피곤했는지 일찍 잠에 들고 또 일찍 깼다. 쿠스코는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일교차가 정말 크다. 밤에 자는 내내 추워서 덜덜 떨었다. 그래도 중간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잘 수 있어서 오랜만에 제대로 숙면을 취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일찍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마친 후 쿠스코 역사 지구로 향했다.역사 지구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광장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쿠스코 대성당, 남쪽에는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은 10시까지는 미사 때문에 출입이 안 되는데, 입장료가 50솔로 상당히 비싸서 들어가지는 않았다.대성당 뒤편으로는 잉카 박물관이 있다. 잉카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세계사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장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