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연습은 거의 2월부터 한 것 같은데, 완곡까지 거진 두 달 반이 걸렸다. 메인으로 준비하는 곡이 아니라 틈틈이 혼자 독학으로 연습한 곡이라서 다른 곡들보다 완곡까지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애정하는 곡이기도 하다. 선율의 유려함은 말할 것도 없고, 봄밤의 애닲은 정서를 이처럼 잘 표현한 곡이 또 있을까 싶다. 대중가요 중에서는 특히 말이다. 김윤아와 자우림의 음악세계는 참 매력적이다. 특히 야상곡은 김윤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유리가면'의 타이틀 곡인데, 밴드 자우림의 색채에서 벗어나 김윤아만의 독보적이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는데, 중학생이 무슨 봄밤의 슬픔을 알고 사랑의 무상함과 ..